“아동학대, 준비되지 못한 부모 때문”
“아동학대, 준비되지 못한 부모 때문”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04.17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그맘 “부모교육으로 올바른 양육태도부터 길러야”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칠곡, 울산, 대전 계모 사건부터 게임중독에 빠져 28개월 된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까지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은 가운데 사건의 원인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보호자가 돼야 할 부모가 오히려 자녀를 학대, 방임, 심지어 살해까지 한 사건들의 배경을 뜯어보면, “준비되지 못한 부모의 역할이 문제”라는 게 심리·범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아이의 학대수준이 가학적이며 죽은 이후에도 어떠한 죄책감이나 충격이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점 또한 심리적으로 사이코패스나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기도 하는 것.

 

아동청소년심리센터 허그맘은 “성향, 기질은 대부분 타고나지만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가해 부모들은 대부분 폭력에 둔감하거나 양육에 대한 책임감, 타인에 대한 동질감, 고통을 공감하는 능력 등이 부족한 특징들이 보이는데 이는 어릴 적부터 학대 경험이 있거나 억눌림, 분노 등으로 감정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동학대 가해 부모들의 심리 원인을 분석했다.

 

또 “대한민국 부모들의 대부분이 자녀로 인한 희생이 많은 만큼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겨 체벌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아동학대는 단순 체벌 수위의 문제가 아니라 양육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지 못한 부모의 태도 그리고 부부갈등과 같은 가정불화도 잠재적으로 포함돼 있다. 부모로서의 올바른 양육태도 없이 아이들을 키우게 되면 방임은 물론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심리적 불안, 사회성 결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성향에 맞는 양육, 훈육을 통해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올바른 부모교육과 강력한 사회정책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올바른 부모교육, 아동학대 예방을 강조했다.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