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듬직이' 뭉클한 우정에 시청자 감동
"서로를 향한 아이들의 사랑, 어른들이 배워야"

MBC '휴먼다큐 사랑-꽃보다 듬직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1부 '꽃보다 듬직이' 편에서는 여수 바다 근처에 자리한 아동양육시설 삼혜원에 생활하는 아이들의 생활과 뭉클한 우정을 그려 호평을 받은 것.
삼혜원에는 식사시간이면 어김없이 느릿느릿 기어오는 5살(만4세) 듬직(임듬직)이가 산다.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태어난 듬직이에게 생모는 '강하고 믿음직스럽게' 자라길 바라는 의미의 '듬직'이란 이름만 남겨놓고 떠났다. 그 후 입양될 날만을 기다렸지만 경직된 팔다리에 고개도 못 가눌 정도로 심각한 뇌성마비 장애 때문에 오갈 곳이 없던 듬직이. 그런 듬직이를 품어준 이들은 삼혜원 202호 엄마들과 아이들이다.
듬직이가 삼혜원으로 오게 된 건 지체장애인 시설에 빈자리가 없어서였지만 누구보다도 응원해주는 202호 'F4 친구들' 예린(5)·은별(5)·제희(4)가 있어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다. 겨우 네다섯 살 남짓한 어린 꼬마들이지만 듬직이가 힘겹게 몸을 움직일 때마다 간절한 눈빛으로 응원을 보내는 고마운 친구들이다.
특히 예린이는 듬직이를 살뜰히 챙겼다. 손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듬직이를 위해 간식을 먹여주거나 장난감을 갖다 주는 것은 언제나 예린이가 자처해 나선다. 듬직이가 재활훈련을 거뜬히 해낼 때마다 "임듬직! 최고야!"를 외쳐주기도 한다.
하지만 듬직이에게는 어릴 때부터 매일 꾸준한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듬직이가 장애인 거주시설로 떠나게 됐고, 예린이는 반복해 "듬직이 가지 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렸다.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반복되는 이별을 해야하는 아이들의 상황에 삼혜원 엄마들도 눈물을 흘렸다.
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과연 듬직이를 위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꽃보다 듬직이, 듬직이 때문에 눈물로 봤습니다', '듬직이의 걷는 모습 보고 싶어요. 삼혜원에 있는 아이들도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할께요', '우리 이쁜 아가들, 세상에 물든 어른들보다 너희들이 훨씬 어른스럽구나', '아이들의 서로를 향한 사랑이 감동적이었어요. 듬직아 힘내~ 파이팅', '저 어린아이들도 서로 도와주고 안아주고 힘이 돼 주는 모습에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반성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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