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첫 이유식, 언제부터가 좋을까?
'소화한다'는 것은 '흡수 가능한 형태로 분해한다'는 것 이른 이유식은 소화기 부담으로 기체증 유발…질병의 원인
[연재] 맑은 한약 이야기
아기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이유식으로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이유식을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보다는 어떻게 다양하게 먹일까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아이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유기농, 1++한우를 고집하고 영양성분까지 깐깐히 따져가며 엄마표 이유식을 만들어 주지만 ‘육아는 늘 어렵지. 내 아이는 육아서적과 너무 달라.’ 를 외칩니다.
많은 엄마들이 각종 임신/육아/출산 카페나 맘들의 모임들에서 얻은 정보로 빠르면 4개월 늦어도 6개월이면 이유식을 준비합니다. 철분부족, 빈혈, 씹는 연습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이유식의 중요성을 열거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이유식 시작한 이후 우리 아이,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을까요?
▲ 조기 이유식 이후 나타나는 증상들
-이유 모를 고열
-변비 또는 설사
-변 보는 횟수가 많아짐
-콧물이 흐름
-잦은 감기
-밤에 자주 깸
-피부발진
-잦은 칭얼거림
이처럼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나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원래 그런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에 무엇을 먹이느냐에만 집중한 것은 아닐까요? 이제는 더욱 중요한 질문을 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과연 아기의 소화기는 이유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음식물을 소화시킨다는 것은 몸 속 각종 소화기를 거치면서 장에서 흡수 가능한 형태로 분해하는 과정입니다. 즉, 미음이나 죽 형태만으로는 소화를 편하게 도와줄 수는 있지만 장에서 흡수 가능한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음식물을 잘게 으깨는 행위만으로는 ‘소화’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음식물을 분해해서 장에서 소화, 흡수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소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췌장인데 태어났을 때 신생아의 췌장은 성인의 20~25% 정도만 기능을 합니다. 췌장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2개월(돌) 입니다.
따라서 4~6개월에 일찍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은 초등학생에게 중, 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조기 교육처럼 조기 이유식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는 음식 때문에 아이의 소화기에 부담이 되고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소화기 불균형은 기체증을 유발하고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됩니다. 그러므로 아직 여리디 여린 아기의 몸에, 엄마의 조급증과 욕심으로 실수를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유식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 답은 아이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말을 하지 못해도 아이 스스로가 이유식을 먹을 수 있다고 몸으로 나타내니까요. 바로 아이의 첫 치아가 나는 시기가 바로 이유식을 먹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 치아가 나오면 바로 이유식을 먹이면 될까요? 아닙니다. 첫 생리 이후 바로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치아가 나오더라도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최소 생후10개월, 되도록이면 돌 이후부터를 이유식 시기로 보면 됩니다. 간혹 치아가 빨리 나는 아이들도 있지만 일부러라도 아이의 소화기능이 조금 더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됩니다.
그렇다면 돌 이전, 또는 최소 10개월 이전에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 이유식으로 인해 생긴 기체증의 증상들
1) 이비인후 및 기관지 증상이 나타나고, 감기가 빈발합니다
2) 밤에 자면서 머리에 땀을 흠뻑 흘리거나 자주 깨는 증상이 생깁니다.
3) 각종 피부질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발열(고열)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변비 또는 설사가 나타납니다.
위의 다섯 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잠시 이유식을 중단하시고 아이의 상태를 살펴봐주세요. 특히 10개월 이전이라면 소화기 부담으로 인해 아이에게 기체증이 생긴 상태로 볼 수 있으므로 영유아에게도 먹일 수 있는 맑은한약 등의 한방 치료를 통해 소화기 부담으로 인해 저하된 몸을 회복시키고 기체증과 같은 순환장애를 치료하게 하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박선아는 현재 아이엔여기한의원(www.inyogi.com) 분당점 원장으로 '하늬마망's 디톡스 이야기' 블로그를 통해 건강한 임신준비, 임신, 출산 이야기 및 한의사 육아맘으로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건강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 현재 베이비뉴스 맘스닥 (http://momsdoc.ibabynews.com) 주치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email protect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