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에게 남경필이 약속한 것
아이와 부모에게 남경필이 약속한 것
  • 소장섭 기자
  • 승인 2014.06.0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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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대한 투자, 공적 투자로 뒷받침돼야”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특별기획] 부모의 한 표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지난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누르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남 당선인은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저를 지지해주셨던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의 마음을 묶어 그 통합의 힘으로 경기도를 혁신하고 그 혁신의 힘이 대한민국 전역에 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남 당선인이 앞으로 4년 동안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서 어떠한 경기도를 만들어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 당선인이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약속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면 경기도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선거운동기간 동안에 베이비뉴스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댓글을 모아 전달한 질문에 남 당선인 측에서 보내온 공식 답변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당선소감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당선소감으로 "경기도를 혁신하고 그 혁신의 힘이 대한민국 전역에 퍼지도록 하겠다"면서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Q1. “엄마가 되고 보니 왜 개울가에 내놓은 아이란 표현을 쓰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발걸음 하나 내딛는 것도 불안해서 손을 꼭 붙잡고 다녀야하니 말이죠. 아이 엄마가 불안하지 않게 어린이집, 교통안전 등 아이 눈높이에 맞는 안전시스템을 자리 잡게 해주세요.” (김영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후보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앵그리맘’이라는 키워드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아이의 안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안전시스템 마련을 위한 공약이 마련돼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경필> 도 전체의 어린이집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검사를 실시해서 미비점을 보완, 개선하도록 하고 그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전매뉴얼을 작성해서 모든 어린이집이 매뉴얼에 따라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기적이고 수시 점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집을 비롯한 유치원에 대해서 아이들의 통학시 교통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종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 및 기준준수를 요구하고 수시로 그 준수여부를 확인하겠습니다. 모범준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대해서는 포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2. “아이들을 마음 놓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도록 지원 부탁드립니다. 아이를 봐줄 곳이 없어서 일을 다니는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일 다닐 수 있는 사회를 꼭 만들어 주십시오. 집에서 와이프가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정말 힘들어했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꼭 많이 만들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김홍균)

 

부모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없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부정비리 사건도 심심치 않게 터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를 위한 공약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경필> 국공립 어린이집을 최대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국공립어린이집은 단기간에 대폭 확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와 병행해서 사립어린이집 시설과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사립어린이집이 국공립 어린이집과 같은 수준의 시설과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도내 주요 지역에 “안심어린이집”을 지정해서 24시간 그리고 긴급 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3. “구구절절 지키지 못할 공약은 이제 그만해 주세요. 임신하고 지하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임산부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너무 어려운 환경인 걸 느꼈어요. 노약자 석에도 앉을 수 없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지팡이로 일어나라며 툭툭 치시더라구요! 누가 봐도 임산부인데. 임산부석도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졸고 있는 척 하느라 양보를 안해주시더라구요! 임산부들의 혜택을 좀 늘렸으면 좋겠어요.” (이은경)

 

배가 나오지 않은 초기 임신부들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버스, 지하철 등의 교통약자석이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할 대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저출산 시대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임신부들을 위한 또 다른 대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경필> 모든 버스에 임산부를 위한 좌석을 배정하도록 한 후 임산부가 승차할 경우에는 임산부석을 비워주도록 버스기사가 안내방송을 하도록 철저히 교육하겠습니다. 그리고 도 차원에서 포스터나 홍보책자에 임산부를 위한 배려와 관련된 공익광고를 강화하겠습니다.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과 같은 일반대중 이용장소에서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산부 우선코너를 설치하도록 강제화해서 실제적으로 임산부들의 업무가 신속히 처리되도록 하겠습니다.

 

Q4. “일단 공약을 꼭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선거 때만 나오는 공약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당선이후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저희지역 후보자님께 바라는 건! 직장맘들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저희 동네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보통 4시 전에 다 하원을 합니다. 방과후를 해도 5시 반에는 하원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돌보미 도우미 같은 경우도 거의 사용을 할 수가 없어요!” (재연)

 

부모가 모두 일하는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떠한 대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일하는 엄마, 직장맘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약속을 해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경필> 지역의 주요 거점에 있는 공립이나 사립어린이집을 “안심어린이집”으로 지정해서 이 어린이집은 직장맘에 한해서 밤늦게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24시간 365일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그것에 따른 각종 추가 인건비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도에서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향후 만들어질 6000개의 따복마을에서 4시 이후의 어린이 돌봄이 가능하도록 유도해서 이에 대한 재원소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Q5.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업을 실행하고 준비하고, 또한 많은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육아를 하는 맘들이 피부에 와 닿도록 도움이 되는 정책은 그리 많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국공립 어린이집도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고, 페렴구균 접종이 무료화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방접종 비용에 대한 부담도 크고, 아이를 한명 임신하고 병원에 다니는 시작부터 병원비에 대한 부담과 각종 검사비, 출산비용에 대한 부담, 아이 한 명에게 들어가는 양육비 교육비 등등이 아직까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현실이니 신혼부부들이 아이 낳기를 꺼려하고 점점 아이들의 수는 줄어가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실제적으로 엄마들이 느낄 수 있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세요!” (황효미)

 

젊은 부부들이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세상입니다. 아이 낳는 것이 두렵다고 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바로 우리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이번 선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포괄적 공약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경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아이의 행복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공적부문이라는 인식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에 대한 투자가 사적 투자는 물론 공적 투자로 뒷받침돼야 합니다.

 

출산계획부터 임신 그리고 출산, 보육, 초등교육, 중등교육 모든 과정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서 단계별, 맞춤형 어린이복지가 이뤄지도록 학부모와 정책담당자간의 협의를 통해서 복지공약부와 장기복지계획서를 작성해서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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