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되는 간장·된장·고추장에 GMO 표기 ‘전무’
소비자시민모임, 111개 장류 제품 표시 조사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시판되는 장류(간장·된장·고추장 등) 111개 제품의 조사결과, GMO 포함 여부가 전혀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총회 한국시민네트워크(이하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의 참여단체로 GMO 표시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연대해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소비자시민모임은 시판되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의 표시실태를 조사했는데, 111개 제품 모두 GMO(유전자 변형 생물체)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
또한 대부분의 제품에 수입산 대두 및 옥수수(물엿, 과당 형태)가 사용됐지만 ‘수입산’으로만 표기돼 원산지를 확인하고자하는 소비자의 알권리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5월 말 대표적인 GMO 생산국가인 미국에서 GMO 표시제를 채택한 첫 번째 주가 탄생했고 뉴욕도 최근 5년 새 5번의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의무화 법안이 폐기됐을 정도로 GMO 표시제를 둘러싼 시민과 GMO 거대 기업 간의 싸움이 본격화됐고 20여개 주에서 GMO 표시제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은 원재료 5순위 이내, GMO DNA가 잔존할 경우로 표시 의무를 한정해 놓은 허술한 GMO표시제에 몇 년째 머무르고 있다”며 “소비자의 GMO에 대한 불안이 높은 수준임에도 GMO 수입량은 날로 늘고 있다. 결국 한국 GMO 전체 수입량은 800만 톤을 넘어 세계 2위의 GMO 수입국이 됐고 승인된 GMO 작물도 식품용 110건, 사료용 95건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68만 톤의 GMO 작물이 식용으로 수입됐음에도 시판되는 장류(된장, 청국장, 간장, 고추장) 중 조사된 111개 제품(CJ 해찬들, 대상 청정원, 신송식품, 대형마트 PB 제품 등)에는 수입산 대두, 물엿 또는 액상과당이라는 표기만 있을 뿐 GMO 포함 여부에 대한 표기는 전무하고 원산지를 표기하는 경우도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장에 사용된 수입산 대두의 경우 현행법 상 GMO DNA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GMO 표기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GMO 콩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먹고 있는 장류에 GMO 재료가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한 알 권리,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권리를 전면 차단당하고 있는 셈.
소비자시민모임은 “장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떼 놓을 수 없는 기본 식품이며 대표적인 발효 건강식품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며 “현행법의 허술함을 이용해 GMO 표기를 명확히 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저버리고 식생활 안전에 불안을 더하는 행위다. 하루빨리 소비자에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GMO 표시 확대와 의무 표시제에 대한 규제 강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와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는 이번 GMO 표시 현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의 생산업체(CJ해찬들, 대상 청정원, 신송식품,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PB 제품 등)에 GMO 포함 재료 사용 여부와 원산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email protect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