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아업계 “중국 베이비 잡아라”
중국 산아제한 완화 앞두고 기업 진출 가속화
내년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이 폐지됨에 따라 국내 유아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의 만 0~16세 유아동 인구는 3억 8000만 명(2012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5%에 달하며, 시장 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 18조 원으로 국내 시장의 12배를 웃돈다. 중국 산아제한 완화에 발맞춰 세계적으로 ‘중국 베이비 잡기’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또한 유아복부터 유아용품, 베이비전문식품까지 준비 태세를 갖춰가고 있다.
◇ 모이몰른, 이달부터 중국 시장 공략

유아동복 전문 기업 드림스코(대표 이용백)는 만 0~5세 유아를 겨냥한 ‘모이몰른’(moimoln) 브랜드를 앞세워 이달부터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모이몰른은 ‘안녕 구름’이라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의 합성어로 자연친화적이고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의 감성을 담은 유니크 스칸디스타일(Unique Scandistyle)의 유아복 및 유아용품 브랜드다.
모이몰른은 이달 항주와 상해지역의 인타이 백화점 및 빠바이빤 백화점에서 1, 2호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5개 고급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내년 내 20개의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이몰른 관계자는 “모이몰른이 추구하는 북유럽 감성은 중국 유아복 시장에서도 유니크한 상품군으로 중국의 중상류 소비자층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 아가방앤컴퍼니, 중국에 유아복 매장 4곳 동시 개점

지난해 중국 상해에 아가방 무역 유한공사를 연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철)도 올해 4월 중국 남경, 항주, 상해, 소주에 유아복 브랜드 에뜨와 매장 4곳을 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각 4개점 모두 중국 내 매출 상위 5위권의 A급 백화점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지난해 상해법인 출범 이후 약 4개월간의 사전 시장 테스트 결과 중국 소비자는 모자, 의류, 신발까지 한 번에 구입하는 경향을 보여 세트 상품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가방앤컴퍼니는 연내 중국 내 에뜨와 단독 매장을 20개 오픈함과 동시에 중국 내 ‘아가방’ 사업의 리뉴얼 작업도 진행한다. 중국 내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아가방은 현재 가두점 위주의 일반 대리점 형태로 운영 중이나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환해 백화점과 쇼핑몰 위주로 유통망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 보령메디앙스, 중국 법인 통해 유아용품 시장 공략

보령메디앙스(대표 김영하)는 중국 천진법인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마켓을 세분화해 전역에 효율적인 상품을 공급하는데 중점을 두고 유아 전문 매장, 프리미엄 슈퍼마켓 등의 유통채널을 연말까지 30% 가량 확장한다.
또한 현지 유아용품 관련 전시회 참여,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 등 온라인 채널과의 협업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보령메디앙스는 중국 법인 설립전인 2008년부터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이미 비앤비(B&B)의 유아용세제와 유연제, 세탁비누, 젖병세정제 등 다수의 제품을 소개해 온 바 있다.
◇ 정식품, 유아용 베지밀 수출 본격화

국내 두유시장 1위를 선점하고 있는 정식품(명예회장 정재원)은 중국 시장에 ‘유아용 베지밀’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 상해에 판매 법인을 설립, 직접 진출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중국인들은 콩을 많이 섭취하는 특징과 함께 영유아식 시장 자체가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정식품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장기적으로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에서 진행되는 여러 박람회에 참여해 중국 영유아식 두유 시장 수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인 ‘시알차이나(SIAL CHINA)2014’에서는 정식품의 ‘베지밀 뽀로로 두유’ 제품이 혁신상(Sial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알 혁신상은 제품의 혁신성과 소비자들에게 주는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해 동안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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