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우리 아이, ADHD가 의심된다면?
“ADHD 아이들 넘치는 에너지 분출구 만들어줘야”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또래보다 산만하고 정신없이 행동하는 아이를 보면 ‘혹시 ADHD가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아졌을 만큼 ADHD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하지만 ADHD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줄인 말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라는 단어 때문에 ADHD를 장애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질환의 이름일 뿐이다.
하지만 ADHD라고 해서 치명적인 뇌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뇌 균형이 바로잡히지 않았을 뿐. 뇌 발달 과정에서 한쪽 뇌의 기능이 다른 한쪽 뇌의 기능보다 저하되면 뇌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는 뇌의 구조적 손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감정·학습 등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적인 영역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다. ADHD는 뇌의 전전두엽·기저핵·시상·소뇌 등의 연결 고리에 기능적인 문제로 발생된다. 요즘 아이들에게 뇌의 기능적인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사회적, 환경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우선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아이의 이상 행동을 제대로 관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으레 어렸을 때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TV나 스마트폰·인터넷 게임 등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출은 아이의 두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의 장원웅 연구소장은 “균형 있는 뇌 발달을 위해서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여가시간에 TV를 보는 대신 야외로 나가서 활동하면 우리의 뇌는 새로운 자극을 받아 활성화 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운동을 배우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운동은 근육을 단련해 몸을 튼튼히 할 뿐만 아니라 뇌도 단련해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운동은 뇌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시냅스를 많이 생성해서 뇌세포 사이의 연결망을 확장해주고 해마에서 생성된 새로운 줄기세포들이 분열·성장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서 꾸준히 한다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ADHD가 있었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넘쳐나는 에너지를 수영에 쏟았고 그 결과 수영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ADHD 아이들은 평소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이는 단체생활에서 눈에 띄는 행동으로 보이기도 한다.
장원웅 연구소장은 “부모들은 아이 본연의 장점과 잠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보살펴 줄 필요가 있다. 왜냐면 ADHD 아이들은 단체 활동을 할 때 눈에 띄는 행동으로 지적을 받고, 야단을 맞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뇌 균형을 맞춰 증상은 약화시키고 넘치는 에너지의 분출구를 만들어줘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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