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모의 큰 사랑에 감사드려요"
대한사회복지회, 위탁모의 날 행사 열어


“혜미(3)를 돌보며 혜미가 하루하루 커가는 예쁜 모습을 볼 때면 세상 모든 부모 마음처럼 뿌듯하고 대견스러웠습니다. 이제 제 곁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면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로 커 주길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예쁜 아기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위탁과 입양에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8일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장상천)가 마련한 ‘위탁모의 날’ 행사에 참석해 수기를 읽은 위탁모 권춘옥(53, 경기도 남양주시) 씨의 떨리는 목소리는 진한 감동을 줬다. 위탁모는 가정이 없는 아이들이 새로운 부모를 만날 때까지 자신의 가정에서 사랑으로 돌봐주는 또 하나의 부모다.
대한사회복지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뷔페웨딩홀에서 가진 행사에서 위탁모 200여 명의 노고를 격려했다. 5년, 10년, 15년 이상 봉사해온 위탁모 13명에게 근속상을,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아이들을 위탁해 사랑으로 돌보며 봉사해온 김명숙 씨 외 2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한사회복지회 장상천 회장은 “위탁모 여러분들께 고마우면서도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아기들을 키우는 어머님들께 제대로 보답을 못 해 드려 송구스럽다. 위탁부모님과 입양 부모에게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사회복지회 선혜경 부장은 “시설보다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신체적, 정서적으로 훨씬 더 안정된 양육환경이 된다”며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위탁모 활동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한사회복지회는 소외된 어린이와 영·유아를 양육하거나 타 가정으로 입양시켜주며 중증 장애아동 재활원과 미혼모 쉼터를 운영하는 사업을 실시하는 사회복지법인으로 1954년 설립돼 소외 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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