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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의심 사례 92건 추가접수

총 453건 피해사례 접수···피해자들 25일부터 1인시위 전개

ky@ibabynews.com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만 3년이 되어가는 현재,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를 인정해 달라고 정부에 피해구제 신청한 건수가 모두 45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조사에 신규로 신청한 피해 의심 사례가 모두 92건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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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조사 대상 361명과 합하면 8월 22일 현재 정부에 접수된 피해 의심사례는 총 453건에 이른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인한 폐질환의 인정 고시’에 따라 오는 10월 10일까지 1차 피해조사 때 신고하지 못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1년 8월 31일 원인미상의 산모 폐손상, 사망 사건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피해가 의심된다는 접수가 잇따랐고, 피해자들과 시민사회 등이 피해조사와 대책을 촉구하면서 정부는 공식 조사를 실시해 사건발생 2년 7개월만인 올해 3월 1차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당시 조사 대상은 모두 361명으로 이중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손상이 ‘거의 확실함’ 127명(35.2%), ‘가능성 높음’ 41명(11.4%), ‘가능성 낮음’ 42명(11.6%), ‘가능성 거의 없음’  144명(39.9%), ‘자료부족으로 판정불가’ 7명(1.9%)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거의 확실함’과 ‘가능성 높음’의 168명에 대해 환경보건법에 의한 ‘환경성질환’으로 규정하고, 병원비와 사망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60건에 대해 당사자들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 재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정부의 공식 발표 3년을 맞아 25일부터 9월 5일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제조회사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서울 중앙지검에서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 유족들이 제조회사를 살인 혐의로 형사고소하며, 28일에는 서울역 광장 계단에서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 추모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31일에는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3년, 살인 기업 규탄 및 피해자 추모대회’를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1994년 개발돼 2011년 말까지 무려 18년 동안 판매됐고, 2011년경에 20여개 제품이 연간 60만개 판매되고 사용자가 800만 명이 넘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관련연구 결과를 볼 때,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는 피해신고자만을 대상으로 판정하는 소극적인 태도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대하고 있다. 잠재적인 피해자가 상당히 많을 수 있으므로 피해신고 기간을 제한하지 말고, 1차 조사결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판정된 사례와 유사한 질환으로 진단된 경우에 대한 추적조사 등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용 피해자를 찾아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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