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아동, 학교생활 지도 어떻게 하나?
틱장애 아동, 학교생활 지도 어떻게 하나?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08.2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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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통제 어려워 체벌 금물…틱 발산 배려해야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틱장애 아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몸을 움직이게 되거나, 소리를 내게 된다. 취학 아동의 경우 수업 중에 터져 나오는 경련성의 틱증상과 소리 때문에 많이 괴로울 수밖에 없다. 수업 중에 나타나는 음성틱은 더욱 곤란한데, 이는 다른 아이들의 수업을 의도하지 않게 방해하기 때문. 틱장애를 포함한 뇌의 문제를 주로 치료하는 뇌 집중치료 클리닉인 더브레인 한의원 김용환 원장의 도움말로 ‘틱장애’ 아동의 생활지도에 대해 알아본다.

 

◇ 틱장애 아동에 체벌은 금물…틱 발산 시간을 주거나 조치 필요

 

틱장애 아동은 소리를 내지 않으려 억지로 참게 되는데 이것은 고통스럽다. 잠깐잠깐 움직이는 단순 운동틱의 경우 수업에 크게 지장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껑충껑충 뛰는 동작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복합적인 틱이 나타난다면 사정이 다르다. 물론 소리를 내는 음성틱은 어떤 소리를 내든지 수업에 지장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안에서부터 올라오는 틱증상을 참을 수 있는 한계는 대체로 20분 이내다. 즉 20분 이상 틱증상을 강제로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말인데, 초등학생 수업시간이 약 40분인 점을 감안하면 어떠한 형태로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기 쉽다.

 

음성틱이 혼자 조그마한 소리로 중얼거리거나 작은 소음에 불과하다면 수업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으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수업에 방해가 될 정도로 너무 크거나 수업 중 너무 자주 나타날 경우는 문제다.

 

또 큰 소리로 욕을 하거나 외설적인 말을 할 때는 더욱 심각하다. 그러나 이것은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므로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 굳이 주의를 줄 필요도 없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것은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차라리 틱을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줄일 만한 스트레칭을 하게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수업에 집중하는 것보다 밖으로 나가서 잠깐 쉬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수업에 빠지도록 조치하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다.

 

또는 다른 공간에서 과제를 하도록 배려함으로써 학습 진도는 유지하면서 도움을 주는 방법도 있다. 이는 다른 아이들에게는 틱으로 인한 방해를 받지 않아서, 그리고 틱을 하는 아이는 틱증상을 억제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편안한 상태에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서 좋다.

 

틱증상이 있는 아동은 맨 뒷자리 교실 문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도록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언제든지 틱증상으로 힘들 때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혹은 반 아이들로부터 틱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다면, 그 아이는 학교에서 틱을 억제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 하게 되고 수업에는 거의 집중할 수 없다.

 

틱증상은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므로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것은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더브레인 한의원
틱증상은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므로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것은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더브레인 한의원

 

◇ 집에서만큼은 눈치 보지 않고 틱 발산하도록 배려해야

 

집에 오면 학교에서 억눌렸던 틱증상을 발산하느라 시간을 다 보낼 수도 있다. 많은 아이들이 집에 와서 훨씬 틱증상을 많이 보이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억지로 참았다 봇물 터지듯이 발산하기 때문.

 

그런데 간혹 집에서 부모님이 그런 사실을 모르고 틱증상을 억제하도록 강요하거나 눈치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틱장애 아동에게는 힘든 현실이 된다. 집에서 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발산해야 하는데, 부모님마저 걱정이 된 나머지 아이를 다그치면 그것이 오히려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일으키고 틱증상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틱장애가 뇌의 발달 과정의 이상에서 생기는 현상이지만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지는 않다. 뇌의 발육이 완전히 정상이라면 틱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는 스트레스라는 요인이 틱을 일으키는 촉발요인이 된다. 그런 면에서 학교나 가정에서 틱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에게 안정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은 중요하다.

 

더브레인 한의원 김용환 원장은 “치료는 결국 대뇌 기저핵의 발달을 어떻게 도모하느냐, 그리고 뇌의 불균형한 발달을 어떻게 정상으로 복귀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즉 어떻게 하면 대뇌 각 영역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나 가정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틱장애는 치료가 잘되는 뇌관련 장애”라며 뇌발달 및 뇌의 불균형 해소와 심리적인 안정을 틱장애 치료의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신체적인 발달과 심리적인 안정이라는 두 수레바퀴를 축으로 치료 불가 영역이라고 하는 뇌 분야에서는 김용환 원장의 에너지승강 시스템을 통한 방법론이 효과적이다.

 

김 원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인체의 에너지 순환 시스템을 큰 틀에서 바로잡아 줘 스스로 뇌를 발달시키고 뇌의 불균형을 복구시키도록 해줘야 한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에너지를 갖고 태어나는데 이것을 정확히 분석해서 정상으로 되돌리면 뇌 발달이 촉진된다. 이것만이 틱장애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사람마다 갖고 있는 에너지 흐름을 통해 틱장애의 근본치료를 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용환 원장은 현재 부산시 한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뇌신경정신과학 분야의 전문가이며, 부산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의 역할도 맡고 있다. 또 동의대 한의대에서 겸임교수로 학생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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