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폭식증, 해답은 '재충전의 시간 만들기'
산후 폭식증, 해답은 '재충전의 시간 만들기'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09.04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물로 체중감량 보다 재충전의 시간이 중요"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유은정의 좋은클리닉 유은정 원장. ⓒ유은정의 좋은클리닉
유은정의 좋은클리닉 유은정 원장. ⓒ유은정의 좋은클리닉

 

임신 중 여성에게는 수많은 신체 변화가 생긴다. 임신 전과는 다른 여성호르몬의 분비 패턴과 함께 자율신경계 변화로 혈압의 증감 폭이 크고, 우울증 등이 초래되기도 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데, 이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임신 기간 동안 점차 배가 불러오고 허벅지와 엉덩이, 팔 등 몸 전체적으로 살이 찌면서 몸매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신 중 이러한 몸매 변화에 많은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도 오히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식욕은 늘어 쉽게 과체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임신 때 증가한 체중이 출산 후에도 쉽게 정상체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산 후 산모의 40% 정도는 정상체중으로 회복되지 않고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 산후 비만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산후에는 적당한 운동을 통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대개의 경우 혼자 육아를 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많은 산모들이 출산 후 몸매변형, 허탈감 등으로 산후 우울증을 겪게 된다. 산후 우울증에 빠지게 되면 아이에게도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폭식증 등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산후 우울증으로 인한 폭식증은 마음의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출산 전과는 전혀 다른 몸매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출산 후 허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음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후 우울증으로 인한 폭식증의 경우 약물 치료보다는 상담 치료를 통해서 폭식증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담을 통해서 산모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아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식욕억제제를 통한 치료의 경우 중독성이 있고 약을 끊으면 요요현상이 다시 생겨 다시 체중이 불게 되고 이 때문에 약을 끊을 수 없는 맹점이 있다.

 

유은정의 좋은클리닉 유은정 원장은 “산후 우울증으로 인한 폭식증의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단순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나를 챙기는 ‘재충전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울증과 폭식은 모두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 허전함, 공허함이 원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자기를 이해하고, 내가 잘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인생의 여정이 필요하다. 내가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병이 났을 때 병원을 찾는 것처럼 피치 못할 어려움이나, 심리적인 허기는 바로 상담을 통해서 회복해야 한다.

 

유 원장은 “산후 우울증으로 인한 폭식증은 가족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남편은 산모에게 출산 전 보다 더 많은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산모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기 보다는 식이요법을 통해 차근차근 예전의 몸매를 되찾아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출산 전 몸매는 6개월 이내로 회복해야 하는데 회복하는 방법에는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지방감소, 순환, 탄력의 세자기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지방감소는 지방을 파괴시키는 의료장비나 용액을 이용한 시술을 병행하거나, 순환관리를 통해 부종을 제거하고, 늘어난 복부 피부층의 탄력 섬유, 콜라겐이 회복될 수 있는 탄력 레이저를 같이 병행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유 원장은 “갑자기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고, 모성애가 부족해서 엄마 역할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며 “일반적으로 준비과정 없이 엄마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자책이 우울증이 되지 않도록 남편과 주변에서의 따뜻한 관심과 실질적인 육아 도움이 필요하고, 남편은 아이는 엄마 혼자 키우는 것이 아닌 서로가 사랑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웨딩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