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숟가락으로 이유식 먹는 걸 싫어해요
아기가 숟가락으로 이유식 먹는 걸 싫어해요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4.10.28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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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이유식', 엄마가 알아야 할 이유식 방법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연재] 베베쿡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건강 솔루션 부모에겐 뭐니뭐니해도 아이 건강이 최우선이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소망한다. 아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부모가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베이비뉴스는 영유아식 전문기업 베베쿡과 함께 ‘우리 아이 건강 솔루션’을 연재한다.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생각하는 초보 부모라면 꼭 챙겨 읽길 권한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 끝날 무렵까지 부모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언제 먹여야 할지, 어떻게 먹여야 할지, 잘하고 있는 건지 등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긴다. 베베쿡의 도움을 받아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이유식 관련 내용을 Q&A로 두 번에 나눠 정리한다.

 

아기들은 숟가락이 입안으로 들어올 때의 느낌을 낯설어 한다. 그래서 혀로 이유식을 밀어내는데, 이때는 이유식을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만큼만 먹여 본다. ⓒ베베쿡
아기들은 숟가락이 입안으로 들어올 때의 느낌을 낯설어 한다. 그래서 혀로 이유식을 밀어내는데, 이때는 이유식을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만큼만 먹여 본다. ⓒ베베쿡

 

Q. 밤중 수유, 언제 끊어야 하나요?

 

A.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밤중 수유를 끊어도 괜찮다. 아이가 밤에 깨서 울 때 젖을 물리면 쉽게 잠들기는 하지만 그 횟수가 잦으면 신체 리듬이 엉망이 되기 쉽다.

 

밤에 한번 정도로 수유를 하고 있다면 끓여서 식힌 물이나 과즙 등을 대신 주다가 수유를 중단하면 된다. 하지만 밤중 수유가 잦은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끊어가야 한다.


보통 일주일 정도면 밤중 수유를 끊을 수 있지만 아기들에 따라서 쉽게 끊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습관적으로 비슷한 시간대에 깨서 보챈다면 며칠간은 공갈젖꼭지를 물려 재운 후 제거해도 괜찮다. 그래도 안 되면 아이가 울더라도 마음을 굳게 먹고 며칠 동안 밤중 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Q. 4개월 이전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알레르기가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사람의 인체와 다른 종류의 단백질이 우리 몸에 그대로 들어오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섭취한 단백질은 장에서 소화 작용을 거쳐 알레르기를 적게 유발하고 흡수가 잘되는 아미노산으로 분해해서 흡수돼야 한다.

 

그러나 생후 4개월 이전의 아기는 장의 소화 작용이 미숙해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기 힘들고,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은 미숙한 장의 소화기관을 통해서 그대로 흡수되는 경우가 생겨 알레르기를 더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인 아기의 경우, 더 심한 알레르기로 고생할 수도 있으니 이유식은 적어도 생후 4~5개월 이후부터 시작하기를 권장한다.

 

Q. 이유식을 꼭 정해진 시간에 먹여야 하나요?

 

A. 일정한 시간을 정해 진행하는 것이 아기의 식습관을 올바르게 길러 줄 수 있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수유시간과 이유식 진행시간을 정해주지 않고 수시로 진행할 경우 하루 종일 먹는 시간이 많아지고, 섭취에 대한 필요 요구량이 적어 이유식을 먹지 않는다거나, 편식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이유식을 먹인 후 부족한 부분을 수유로 바로 보충해, 영양적으로도 부족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어느 정도 공복상태를 유지했다가 이유식이나 분유를 먹이면 한 번 먹는 양이 많아져 아기의 배꼴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Q. 이유식을 우유병에 넣어 먹이면 안 되나요?

 

A. 위식도 역류와 같은 질환으로 토하는 것을 예방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유식은 우유병에 넣어 먹이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먹는 양이 너무 적고 옷이나 주변을 어지럽혀 이를 답답하게 여기는 부모들이 급한 마음에 우유병에 먹이고자 하는데, 이는 씹고 삼키는 훈련이 되지 않아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또한 덩어리진 음식물을 씹어 삼키는 형태로 진행하지 않고 분말이유식을 우유병에 담아 먹이는 경우 입 속에 장시간 이유식입자를 머금게 된다. 아기가 10년은 사용해야 할 젖니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씹을 수 있는 이유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유식은 분유 이외의 영양을 보충하고 성인식으로 넘어가기 위한 연습기간에 주는 음식이다. 이런 이유식의 의의를 이해한다면 당연히 아기에게 연습할 시간을 줘야 한다. 적정량의 모유나 분유, 조리 이유식만으로도 영양 결핍의 우려는 거의 없기 때문에 숟가락을 이용해 한 수저씩 늘려나가는 연습을 도와줘야 한다.


Q. 이유식의 간은 어떻게 하나요?

 

A. 이유식에 사용하는 식재료는 고유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금, 간장과 같은 간을 하지 않고 천연 재료만으로 맛을 살려 조리해야 한다.

 

이른 월령부터 간이 된 음식을 먹게 되면 미각이 둔해지고 편식하는 습관이 생긴다. 나트륨 과잉 섭취 시 많은 수분섭취로 인해 소변으로 칼슘이 함께 배출돼 성장하는 아기들의 뼈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기의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돌전까지는 천연 재료만으로 간한 이유식을 먹이다가 돌 전후로 소량의 염분(소금보다는 된장, 간장으로 시작)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Q. 이유식 진행 후 아기변이 달라지는 현상은 괜찮은가요?

 

A. 아기들의 장 환경은 성인에 비해 미숙한 상태이며, 모유나 분유에 비해 수분감이 적고 위나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처음 먹어본 식재료에 따라 변비가 생기거나 묽은 변을 볼 수 있다.

 

또한 이유식을 통해 새로운 식재료를 접하면서 장에 유익균이 감소하고 유해균인 박테로이즈, 유박테리아, 웰시균의 수가 증가해 변비나 설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먹은 음식에 따라 변의 색이나 냄새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아기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잘 지낸다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충분한 수분섭취를 도와줘야 한다. 한국인의 몸에 맞는 유익균이 많은 유산균을 병행함으로써 장 환경을 개선해 변을 보는 것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Q. 아기가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먹는 것을 싫어해요.

 

A. 생후 4~5개월 된 아기가 처음 이유식을 먹을 때는 최소 1~2 주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모유나 분유는 빨면 바로 삼킬 수 있는 반면 이유식은 숟가락으로 떠서 입안에 넣고 삼키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딱딱한 숟가락에 담겨있는 이유식은 모유나 분유와 전혀 다른 맛인데다 숟가락이 입안으로 들어올 때의 느낌조차 아기에게는 낯선 경험이다.

 

아기가 혀로 이유식을 밀어내거나 입을 꼭 다문 채 열려고 하지 않는다면 이유식을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만큼만 먹여 본다. 소근육이 발달돼 숟가락을 집을 수 있다면 스스로 먹도록 해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숟가락과 친해질 수 있도록 평상시에도 숟가락을 가지고 놀게 하며, 부모가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자꾸 보여주며 아기가 따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처음 먹일 때에는 숟가락의 질감도 중요하므로 딱딱한 재질(나무, 플라스틱, 스테인리스)의 숟가락 보다는 부드러운 실리콘 숟가락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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