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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분식집, 나트륨 수치 봤더니

WHO기준 나트륨 1일 충분섭취량 2000mg 초과

pr@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서울시 초등학교 앞 분식 3종의 100g당 평균 나트륨, 칼륨 함량. ⓒ녹색소비자연대
서울시 초등학교 앞 분식 3종의 100g당 평균 나트륨, 칼륨 함량. ⓒ녹색소비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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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분식점 메뉴들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식품국에서는 지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특별시 25개구 각 2개의 초등학교 주변에서 떡볶이, 어묵꼬치, 튀김 3가지 메뉴를 대상으로 나트륨과 칼륨 함량을 분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진행된 이번 조사결과 떡볶이, 어묵꼬치, 튀김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373mg, 368mg, 385mg으로 각 분식메뉴별로 100g당 함량의 큰 차이는 없었다.

 

또한 이들 메뉴의 칼륨함량은 떡볶이 82mg, 어묵꼬치 45mg, 튀김 73mg으로 조사돼 나트륨에 비해 칼륨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조사 결과, 나트륨 함량의 경우 전국음식점의 외식메뉴의 영양성분함량을 분석해 놓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국가관리망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 분식업체별 나트륨 함량 최고 406mg 차이나

 

이번 조사에서 초등학교 주변 50개 분식점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튀김 609mg, 어묵꼬치 586mg, 떡볶이 549mg순이었으며, 가장 적은 것은 떡볶이 143mg, 어묵꼬치 189mg, 튀김 213mg으로 나타나 분식업체점별로 떡볶이 406mg, 어묵꼬치 397mg, 튀김 396mg의 차이가 있었다.

 

평균 1인 분량에 해당하는 평균 나트륨 함량은 떡볶이 1993mg(528g기준), 어묵꼬치 2716mg(732g기준), 튀김 941mg(247g기준)으로 나타나 현재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떡볶이, 어묵꼬치 1인분을 섭취할 경우 WHO에서 정한 1일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을 거의 충족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린이 나트륨 충분섭취량인 1500mg은 훨씬 초과, 분식으로 인한 어린이 나트륨 과잉 섭취가 우려된다. 특히 어묵꼬치나 튀김의 경우 별도로 떡볶이 소스나 간장 등의 소스에 찍어 먹는 형태로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학생들이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트륨 과잉섭취는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관벽 자체를 약화시킴으로써 뇌졸중의 유발을 촉진하며, 위장점막을 자극함으로써 위암 발생에도 관여한다고 보고됐고, 칼슘배출량을 높임으로써 골다공증도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 분식류의 칼륨 함량 매우 낮아

 

인체 내 칼륨은 신장에서 나트륨과 상호작용을 해 과다하게 섭취된 나트륨의 배설을 도와주는 영양소로 WHO기준으로는 100mmol이상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칼륨은 나트륨의 과잉섭취로 유발된 고혈압에 대한 보호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트륨과 더불어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영양소다.

 

최근에는 칼륨섭취의 절대적인 양과 함께 칼륨·나트륨 비가 나트륨 또는 칼륨 수준 단독섭취량보다 더 중요한 심혈관질환 예측 인자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고혈압의 예방적 차원에서 나트륨섭취 감소와 함께 칼륨섭취를 증가시키고,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 비율을 1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된 식품의 나트륨과 칼륨의 함유비율은 어묵꼬치가 8.1:1로 가장 높았으며, 튀김 5.2:1, 떡볶이 4.5:1로 나트륨이 칼륨에 비해 과다하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학교주변 식품 점검 강화 및 어린이 식습관개선 교육 필요

 

식염섭취량이 높은 우리나라는 다량의 식염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어릴 때부터 형성된다. 어린 시절 짠맛에 익숙해지면 평생 동안 짠맛을 좋아하게 되고 나트륨섭취량이 증가하게 되며 이는 고혈압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따라서 고혈압의 이환율을 감소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의 측면에서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학교 앞 분식에 대한 나트륨 실태 조사 및 관리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어린이의 건강한 식품선택을 위한 영양교육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집에서 간식을 챙겨줄 여유가 없는 경우 어린이들은 학교주변에서 분식으로 간식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무조건 먹지 못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린이 스스로 영양상 균형 맞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트륨은 적게, 칼륨은 많이 함유돼 있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칼륨함량이 많은 채소류의 섭취를 늘려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올바른 식품의 선택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국물 적게 먹기, 추가적인 간 하지 않기, 사과나 감자 등 칼륨 함량 높은 식품을 같이 섭취하기 등 나트륨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어렸을 때부터 습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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