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꼭 알아둬야 할 육아 노하우는?
부모라면 꼭 알아둬야 할 육아 노하우는?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4.11.2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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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말하는 과학적인 육아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아이를 키우는 집에선 실내온도를 22~25도로 맞추고 습도를 50~60%로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이는 아직 면역력이 완벽하게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실내온도와 습도 등에 매우 민감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정우석 정앤박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온도를 25도로 맞춰도 아이가 추우면 온도를 올려야 한다.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이유는 아이를 위해서다. 그러니 디지털에 의존하지 말고 아이의 몸을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베이비뉴스(대표이사 최규삼)가 25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더 라움 웨딩센터에서 개최한 제131회 맘스클래스에서 임신부·육아맘 110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육아, 과학적인 육아’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정 원장이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엄마들이 알아야 할 육아 노하우를 문답풀이로 정리했다.

 

정우석 정앤박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이 25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더 라움 웨딩센터에서 열린 제131회 맘스클래스에서 '행복한 육아, 과학적인 육아'란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정우석 정앤박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이 25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더 라움 웨딩센터에서 열린 제131회 맘스클래스에서 '행복한 육아, 과학적인 육아'란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Q.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평가할 때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본다. 키가 얼마나 컸는지, 몸무게는 얼마나 늘었는지가 성장이라면 머리와 가슴을 들고 목을 가누고 말을 배우는 등이 발달이다. 일반적으로 키는 생후 6개월간 17cm씩 성장하고 7~12개월 사이 약 8cm 큰다. 체중은 출생 당시 3.3kg에서 3개월 때는 6.6kg로 2배 늘고, 5~6개월간 1일 20~30g씩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영유아건강검진만 잘 받아도 아이의 성장과 발달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다. 만 6세 미만 모든 영유아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검진주기는 4, 9, 18, 30, 42, 54, 66개월이다. 본인부담금은 없으며 검진기관은 건강 in(http://hi.nhic.or.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예방접종 시기는 꼭 지켜야 하나요?

 

A. 병원체에서 얻은 항원을 접종하면 체내 면역 반응에 의해 항체가 형성돼 해당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각 백신의 권장시기는 해당되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꼭 지키는 것이 좋다.

 

만약 접종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다시 접종하고 권장(선별)접종도 웬만하면 맞는 것이 좋다. 여러 개 접종해도 효과가 감소되는 것은 아니니 한 번에 동시 접종하고 예방접종 시 육아수첩을 꼭 지참한다. 당일 목욕을 가능하지만 다음날까지 과격한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접종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Q. 폐렴구균 접종시기를 놓쳤는데 어떻게 하죠?

 

A. 폐렴구균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24개월 이상~59개월 미만의 경우 13가 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면역이 충분히 형성된다. 그 외에 표준예방접종일정을 따르지 못한 아이라면 이전 접종횟수와 나이에 따라 추가 접종횟수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접종일정을 상담한 후 접종해야 한다.

 

Q. 아이 젖을 짜줘야 하나요?

 

A. 손을 대지 말고 그대로 놔두면 된다. 단 젖꼭지 부위를 중심으로 염증 반응(빨개지거나 열감이 있거나)이 있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아이가 녹변을 보는 데 병인가요?

 

A. 아이는 정상적이더라도 녹변을 볼 수 있다. 녹변을 보더라도 다른 특별한 증상 없으면 불필요하게 약 먹일 필요가 없다. 만약 감기에 걸렸거나 토하거나 설사, 보챔 등의 증상 있거나 아기가 축 늘어지면서 녹변을 본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Q. 설사하는데 굶겨야 하나요?

 

A. 설사할수록 굶기지 말고 먹여야 한다. 밖으로 나간 것만큼 수분과 칼로리를 충분히 공급해야 탈수를 예방하고 치료 효과도 높아진다. 설사할 때는 모유를 조금씩 자주 먹인다. 가벼운 설사나 초기설사(2~3일)에는 일반분유를 그대로 먹이되 분유를 희석해 먹이진 말아야 한다. 연하게 먹이면 칼로리 공급이 낮아져서 장 회복이 늦어진다.

 

Q. 모유수유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A. 적어도 돌까지 먹이고 가능하다면 두 돌까지 먹인다. 조용하고 자극 없는 상태에서 아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인다. 아이가 살짝 침을 흘릴 때 수유를 하면 된다. 아이가 스스로 젖을 물때까지 기다려 주고 젖꼭지를 입안까지 깊게 물려준다. 단 재울 목적이거나 보챈다고 무조건 먹이면 모유수유 비만아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Q. 모유가 잘 나오게 하려면요?

 

A. 젖이 잘 나오게 하려면 아이의 손을 가슴 위에 올리고 아이와 스킨십하면서 먹이는 것이 좋다. 아빠도 처음 아이를 안을 때는 웃통을 벗고 안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잘 먹고, 잘 놀고, 몸무게가 잘 는다면 계속 수유해도 된다. 물젖 등의 이유로 모유를 끊지 말아야 한다. 수유 중에 김치를 먹어도 되고 커피도 하루 1잔은 괜찮다.

 

Q. 보리차로 분유 타도 되나요?

 

A. 분유는 70도 이상의 끓인 맹물로 타야 한다. 분유에 초유00나 비오00를 섞으면 분유 맛만 이상해진다. 또 우물물, 보리차, 쌀가루 등을 물 대신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분유는 맹물에 탔을 때 가장 모유에 가깝다. 돌이 지나면 하루 세끼 밥을 주식으로 주고 간식처럼 분유를 먹게 한다. 이때는 빨대나 컵 등으로 먹인다.

 

Q. 대체분유로 피해야 할 것이 있나요?

 

A. 염소젖을 일컫는 산양유는 대체분유로 권장하지 않는다. 칼슘이나 DHA가 들었다고 해도 일반분유와 흡수율이 별 차이 없다. 또 두 돌까지는 분유를 대신해서 두유를 먹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남자 아이에게 호르몬의 교란이 올 수도 있다. 두 돌이 지나면 저지방 우유를 먹여야 한다. 우유는 과량 먹으면 철분의 흡수 방해하므로 하루 500cc 이하로 먹인다.

 

Q. 이유식의 순서가 있나요?

 

A. 7~8개월부터는 이유식 시기가 시작된다. 쌀죽, 고기, 야채, 과일 순으로 먹이고, 2~7일 간격으로 하나씩 추가한다. 고기는 6개월 이상부터 가능하다. 한자리에서 같은 시간대에 먹이고 두 돌까지는 간을 하지 말아야 한다.

 

Q. 이유식으로 선식 먹여도 괜찮나요?

 

A.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식은 고형식으로 가는 단계이므로 가루음식을 이유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유식은 음식물을 한 번에 한 가지씩 추가하며 점차 혼합된 것으로 가야 하는데 선식에는 여러 종류가 혼재돼 있다. 이유식은 음식 고유의 맛을 알아가는 단계이니 그 단계를 박탈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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