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중이염,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겨울철 중이염,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12.2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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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치료 못지않게 병 이겨내는 힘 기르기 중요"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이석진 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원장. ⓒ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이석진 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원장. ⓒ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연일 한파에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기만 하다. 이럴 때 일수록 아이들의 호흡기는 감기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며 감기를 걸리게 되면 뒤따라오는 여러 가지 합병증에 병원을 더 자주 찾게 된다. 특히 소아중이염의 경우 3세 이하 어린이 중에서 85%가 한 번 이상은 걸리고 최근 5년 동안에는 환자가 14%가 늘었는데 10명 중 9명이 10살 미만일 정도로 어린이들은 대부분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어린이들에게는 흔한 질병이다.

 

◇ 한의학에서 보는 중이염은?

 

중이염의 경우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급성중이염을 앓게 되는데 급성중이염은 크게 감기를 앓은 뒤에 걸리게 되는 화농성중이염과 비염 등의 만성호흡기질환을 앓는 아이에게 잘 생기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눠진다.

 

화농성중이염은 감기가 걸린 후 2차적으로 세균에 감염 된 것이다. 코나 목구멍에 생긴 염증이 이관을 타고 중이까지 옮아 온 것이다. 한방에서는 중이염 치료와 몸 안의 체액 대사와 노폐물 배설을 담당하는 신장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이관의 부기와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귀의 습기와 열을 빼준다.

 

이렇듯 염증 때문에 중이염이 생기기도 하지만 주로 몸이 약해서 식은땀이 많고, 소화기 계통이 약한 아이들이 잘 걸리는 삼출성중이염 또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삼출성 중이염은 더 유심히 확인하고 체크해 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통증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에는 물이 가득 차있는 상태이므로 귀가 막히는 느낌이 난다고 말을 하거나, 사각사각 소리, 이명이 들린다고 하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 한의학에서 중이염 치료는?

 

보통 자연치유를 위해서 화농성중이염의 경우 온,냉 찜질을 해주거나 껌을 씹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 귀의 압력을 위해 빨대사용을 줄이거나, 누워있는 대신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위쪽으로 열이 몰린 아이는 자면서 땀도 많이 흘리고 평소에도 땀이 많다.

 

이런 아이들은 편도가 민감해서 금방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목감기, 코감기, 중이염까지 차례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아이들은 위에 몰린 열을 풀어주며 간과 신의 원기를 보강해 열이 위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 항생제와 중이염

 

중이염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쓰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중이염의 치료방법으로 1차적으로 자연치유를 권하고 있다. 그만큼 항생제 치료의 효능은 크지 않으며 중이염의 완전한 치료와 별 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는 진짜 원인인 중이에 농이나 물이 찬 것을 이관을 통해 잘 흐르도록 유도해주는 것과 별개라는 것이다. 물론 38도 이상의 고열과 심한 통증이 있는 급성중이염의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하기도 하다.

 

◇ 중이염의 예방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누구나 한 번 걸린 중이염을 잘 치료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중이염은 감기로, 또 감기에서 중이염으로 옮겨갈 확률이 크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워주는 습관이 평소에 필요하며 귀에 압력을 주지 않기 위해 코를 풀 때는 양쪽을 동시에 풀지 않으며, 번갈아 푸는 것이 좋다.

 

이석진 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부비동염, 편도선염, 비염, 중이염 등 같은 재발이 잦은 만성 질환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좋은 효과를 낸다. 그러기에 항상 근본적인 치료에 신경 쓰고 아이들 질병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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