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모유 유축에서 저장, 해동까지
[정보] 모유 유축에서 저장, 해동까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0.09.29 14: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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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축기 압력 높다고 잘 나오는게 아냐 모유저장팩에 유축한 시간까지 적어야

모유는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각종 면역체를 함유하고 있어 아기에게 주어진 가장 이상적인 식품이다. 직접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기 어려운 워킹맘의 경우 직장 내에서 모유유축을 해야만 한다. 모유량이 많아 젖몸살을 예방하려는 엄마들이나 이와 반대로 모유량이 적어 모유를 모아서 아기에게 주려는 엄마들이 모유유축을 하게 된다. 이러한 엄마들을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와 대한모유수유의사회가 제시한 올바른 모유 유축과 저장, 해동 방법을 소개한다.

 

손으로 직접 모유를 짜는 방법이다. 가슴마사지를 한 후(그림1). 유두 주변을 C자 모양으로 잡고 손가락이 벌어지지 않게 가슴쪽으로 눌러주며 유즙을 짠다(그림2,3). ⓒ인구보건복지협회
손으로 직접 모유를 짜는 방법이다. 가슴마사지를 한 후(그림1). 유두 주변을 C자 모양으로 잡고 손가락이 벌어지지 않게 가슴쪽으로 눌러주며 유즙을 짠다(그림2,3). ⓒ인구보건복지협회

 

■ 모유를 유축할 때 (유축기 사용)


먼저 손을 깨끗하게 씻고, 가볍게 가슴 마사지를 한다. 젖몸살을 방지하고 모유분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어 소독된 깔때기를 저장팩에 고정한다. 다음으로 저장팩에 장착한 깔때기를 유두 중앙에 90°로 완전히 밀착시켜 고정한 후, 유축기의 전원을 켜고 젖을 짠다. 이때, 유축기의 압력은 ‘중’으로 조절한다. 세게 짜야 젖 분비량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높은 압력으로 젖을 짜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식이다. 오히려 무리하게 압력을 높이면 유두가 갈라지고, 일단 젖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면 압력이 낮아도 젖은 자연스럽게 나온다. 따라서 유축기의 압력은 중간에 맞춰두었다가 편안한 압력으로 올리거나 내리면 된다. 마지막으로 유축이 끝나면 저장팩에 젖을 짠 날짜와 시간, 용량을 눈에 띄는 진한 펜으로 적는다. 날짜만 적지 않고 시간까지 적어두어야 유축한 순서대로 먹일 수 있다.

 

휴대용전동유축기(좌)와 전동유축기(우). ⓒ유니맘, 아벤트
휴대용전동유축기(좌)와 전동유축기(우). ⓒ유니맘, 아벤트

 

깔때기 사이즈를 본인의 유두 크기에 따라 사용해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한다. 깔때기의 사이즈는 20~34mm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있으므로 해당 사이즈를 찾아 구입하면 된다. 워킹맘의 경우, 깔때기를 구입할 때 여러 개를 구입해야 회사에서 모유유축을 할 때 위생상으로 안전하다.

 

■ 유축한 모유를 저장할 때

 

모유는 액체이므로 냉동 시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저장팩 등 용기에 가득 채우지 말아야 한다. 혹시 저장 비닐팩을 사용한다면 저장하기 전 윗부분을 여러 번 접고 테이프 등으로 꼼꼼히 막아준다. 모유는 60㏄~120㏄까지 냉동시킬 수 있는데, 양이 적을수록 빨리 녹고 아기에게 수유할 때 모유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저장장소별 모유저장기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저장장소별 모유저장기간. ⓒ인구보건복지협회


■ 저장된 모유를 해동할 때


아기에게 유축해 냉동시켜 놓은 모유를 먹이고자 한다면 전날 밤 미리 냉장실로 모유를 옮겨놓는다. 만약 바로 모유를 먹여야 하는 촉박한 상황이라면 34~40℃의 따뜻한 물에 담가 부드럽게 흔들면서 녹여야 한다.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경우, 모유 속에 있는 면역 성분이 파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절대로 전자레인지로 모유를 해동하면 안 된다. 모유가 균일하게 데워지지 않을뿐더러 적절한 온도를 맞추기도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아이가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무엇보다 젖의 면역 성분을 포함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파괴할 수 있다.

 

해동 후에는 손등에 모유를 한 방울 떨어뜨려 온도를 점검하고, 36℃ 정도로 미지근하게 먹여야 한다. 이 때 해동한 모유를 보면 지방 성분이 분리돼 표면 위로 떠올라 상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럴 땐 모유가 든 용기를 잘 흔들어 지방 성분이 섞이게 하면 된다. 그리고 반드시 해동한 모유는 24시간 이내에 먹이고 절대 다시 얼려서는 안 된다. 한번 해동한 모유는 영양소가 파괴된 상태이므로 그냥 버려야 하며, 젖병에 먹다 남긴 모유도 침에 의해 부패하므로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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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ys**** 2011-04-23 18:41:00
정말 그렇더군요.
압력이 높아야 잘 나오는 것

sun**** 2011-02-26 22:23:00
맞아요~
유축기 강한 압력으로 한다고 잘 나오는거 아니더라구요^^
모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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