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23곳 중 20곳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 1월 13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초콜릿류와 캔디류 제조업체 123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0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 등 특정일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초콜릿류와 캔디류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7곳) ▲원료수불서류, 생산일지 미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5곳) ▲ 작업장 및 기계·기구류의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4곳) ▲건강진단 미실시(2곳) ▲표시기준 위반(1곳) ▲시설기준 위반(1곳) 등이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경기도 소재 A업체는 캔디류 제조 시 표시사항에 없는 원료를 사용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땅콩 함유 제품과 같은 제조 시설에서 생산했음에도 혼입 가능성에 대한 주의사항 표시를 하지 않았다.
대구광역시 소재 B업체는 캔디류 등 식품을 취급하는 제조가공실 벽면에서 곰팡이 및 거미줄이 발견되는 등 청결하게 내부를 관리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이들 사례에 대해 압류조치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개선 조치하도록 했다.
위반 업체는 (주)건영제과(충북 옥천군), (주)초코텍(경기 광주시), 미성식품(부산 사하구), 신화당제과(경남 고성군), 씨엔지글로벌(대전 서구), 탑푸드(부산 사하구), 후덕물산(주) 아산공장(충남 아산시), (주)한일제과(경기 광주시), 송림제과(충남 금산군), 양지제과(부산 사상구), 달콤한 세상(경기 김포시), (주)한울식품(제주 제주시), 농업회사법인(주) 두레촌(충북 충주시), 마산제과(대구 북구), 아주바이오제약(주) 달서지점(대구 달서구), 칠성제과(경남 사천시), 도림원 영농조합법인(경북 상주시), 두일식품(경남 김해시), 햇사랑식품(경기 광주시), 협성제과(충남 예산군)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콜릿류, 캔디류 등과 같이 어린이들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의 제조업체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관련 업체 종사자가 기본적인 식품위생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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