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성인과 달리 '백혈병' 비중 가장 높아
심평원, '세계 소아암의 날' 맞아 소아암 분석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전 연령에서는 ‘갑상선암’이, 소아암에 있어서는 ‘백혈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월 15일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소아암’에 대한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아암’ 상병 중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백혈병’으로 2014년 기준 3484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 중 2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따르면, ‘소아암’은 소아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크게 혈액암과 고형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혈액암은 몸속의 혈액세포에 암이 생겨 증식을 하는 질환으로 백혈병이 포함돼 있으며, 고형종양은 몸속의 세포 중 일부가 악성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뇌종양 등이 있다.
◇ 백혈병 22.1%>뇌 및 중추신경계 11.0%>비호지킨 림프종 10.0% 순
분석 결과, 2014년 진료인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병은 ‘백혈병’으로 3484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의 22.1%를 차지했다. 소아암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로 2010년 보다 진료인원이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에서는 ‘백혈병’의 비중이 22.1%로 가장 높지만 전체 연령에서는 ‘갑상선암’의 비중이 18.4%로 가장 높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 진료인원 중 비중은 ‘백혈병’ 22.1%>‘뇌 및 중추신경계’ 11.0%>‘비호지킨 림프종’ 10.0% 순으로 높았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백혈병과 같이 혈액암의 일종으로 ‘소아암’에서는 혈액암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의 진료인원은 2010년에 비해 모든 연령구간에서 증가했으며, 2014년 기준으로 10~14세 구간이 전체 진료인원의 3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5~17세 28.9%, 5~9세 22.1%, 5세 미만 17.5% 순으로 높았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 구간으로 2010년에 비해 1093명이 증가하여 전체 증가인원의 약 40% 정도를 차지했다.
◇ 소아암 진료, 연평균 3.1% 증가… 성별 차이는 크지 않아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한 ‘소아암’의 전체 진료현황을 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만 2000명에서 2014년 약 1만 4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000명(12.9%)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3.1%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831억 원에서 2014년 약 877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5억 원(5.4%)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1.3%를 보였다.
‘소아암’ 진료인원을 성별(性別)로 비교해보면 2014년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약 1.2 정도로 성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성인에 비해 조기 발견 기회 적지만, 적극적 치료로 완치율 높일 수 있어
‘소아암’은 현재까지 발생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방사선에 노출이 많은 경우,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혹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이 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성인에게 생기는 암과 비교할 때 소아암은 환경적인 요인과 관련되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암 진료환자와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신규발생인원의 증가도 영향을 미치지만, 암진단 기술 및 치료기술의 발달로 발견율과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건강검진 등으로 암 발견의 기회가 많지만, 소아의 경우 이 같은 검진의 기회가 없어 조기에 발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소아암은 성장이 빠르고 조직이나 장기의 심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조경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은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소아암의 일반적인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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