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놀이터 안전사고 해마다 급증
지난해 900건 넘어…미끄럼틀 사고가 가장 많아 한국소비자원, 행정안전부에 안전대책 건의하기로

지난해 11월 경기 고양시의 허아무개(6세) 양은 철봉에서 안전매트가 없는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져 팔 골절상을 입었다. 같은 시기 울산 동구의 김아무개(7세) 군은 놀이터의 놀이기구에 오른쪽 무릎 아래가 끼어 다쳤다.
이처럼 어린이 놀이터의 놀이기구로 인한 안전사고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200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놀이시설 관련 위해사례 2,063건을 분석한 결과, 2008년 328건, 2009년 686건, 2010년 903건으로 해마다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어린이 놀이시설 위해사례 2,063건 중 놀이기구명이 미상인 429건을 제외한 1,634건 가운데, 어린이들이 미끄럼틀에서 놀다가 발생한 사고가 734건(44.9%)으로 가장 많았다. 그네가 371건(22.7%), 정글짐 등 기어오르는 놀이기구가 159건(9.7%), 시소가 141건(8.6%)으로 뒤를 이었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유형을 분석한 결과, 추락이 747건(36.2%)로 가장 많았으며, 베인 상처 및 열상 694건(33.6%), 넘어짐 299건(14.5%), 골절 63건(3.1%), 미끄러짐 62건(3.0%) 등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이 서울시내 36개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무려 26곳(72.2%)의 놀이터 바닥이 파이는 등 손상되거나 유리조각 등 위험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치검사 표시ㆍ이용자 안전수칙이 게재된 표지판이 없는 곳이 18곳, 놀이기구의 연결고리 손상ㆍ조임 부품이 돌출돼 있는 곳이 18곳, 고정상태가 미흡한 곳이 14곳으로 드러났다.
다치는 부위로는 눈ㆍ코ㆍ이마 등 얼굴이 626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머리 540건(26.2%), 팔과 손 488건(23.7%), 발과 다리 및 무릎 166건(8,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행정안전부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 놀이시설 유지·관리 및 안전검검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자들에게 놀이기구의 주의ㆍ경고사항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보호자가 함께 동반해 어린이가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등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 시 주의사항’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