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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눈 건강 지키는 기초상식 ABC

"4세 이전엔 꼭 시력검사 받는 게 좋아요"

ja.yoon@ibabynews.com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동 홍록기파티하우스 강남점에서 열린 제154회 맘스클래스에서 고석진 강남BS안과 대표원장이 '어린이 시력검사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동 홍록기파티하우스 강남점에서 열린 제154회 맘스클래스에서 고석진 강남BS안과 대표원장이 '어린이 시력검사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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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울 때 성장클리닉을 다니는 것처럼 안과도 마찬가지다. 아이들 시력을 지키려면 어릴 적부터 시력검사를 받는 것은 필수다."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 위치한 강남BS안과 대표원장인 고석진 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홍록기파티하우스 강남점에서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주최한 제154회 맘스클래스에서 '어린이 시력검사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고 원장은 "안과에 가면 근시, 난시, 마이너스 등의 단어를 듣게 된다. 정확한 명칭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더 편안히 진료 받을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안과 검진을 받아 약시와 저시력을 예방해야한다"며 아이들이 일찍 시력검사를 받지 않으면 약시와 저시력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원장은 기본적인 시력부터 알아야 아이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력이란 숫자나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가시력, 분리력, 가독력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뉜다. 엄마들이 가장 헷갈리는 게 마이너스, 플러스인 시력. 마이너스라고 하는 것은 근시를 얘기한다. 안경 쓰는 사람 중 근시인 사람을 표시할 때 보통 마이너스로 표시한다. 플러스는 원시를 뜻한다."

 

고 원장은 근시, 원시뿐만 아니라 난시도 있지만 난시는 병이나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원시나 근시는 멀리 있는 것이 안 보이는 것을 말한다. 원시는 상의 초점이 뒤에 맺히고 근시는 앞에 맺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난시는 초점이 한군데 맺히지 않고 여러 군데 맺히기 때문에 상이 흐려 보인다. 난시가 있다고 해서 병이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난시를 문제가 있다고 의식할 필요는 없다."

 

고 원장은 보통 아이들이 처음 안과에 오면 하게 되는 '입체시 검사'에 대해서는 "입체시는 두 개의 눈이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시력이다. 사시가 있거나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입체시가 떨어진다. 입체시 검사는 양쪽 눈을 잘 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입체시가 떨어지면 사시수술 등으로 교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 원장은 아이들 시력 검사 중 색각검사 시 색약으로 나오는 경우에 대해 설명했다.


"색약은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 신호등 색 등 대체로 구별이 가능하다. 특징은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색약이 더 많은 편이다. 왼손잡이 정도로 생각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색이 섞여 있을 때 숫자를 인지하는 것이 좀 떨어질 뿐이다. 쉽게 설명하면 최근 파검, 흰금 원피스 색깔 논란과 비슷한 문제다. 그것 좀 구별 못한다고 살아가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고 원장은 "아이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검사결과에 대한 오차가 많이 생겨 안과에 가조절마비제를 넣고 굴절검사를 한다"며 "정확한 도수를 구하기 위해서는 약물검사를 통해 맞추는 것이 가장 정확해 오류를 최소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 원장은 어릴수록 시력검사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안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력검사를 받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병원이라는 두려움이 있어 시력검사하기가 힘들다. 시력검사의 정확한 수치를 위해서는 병원과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 여러번 방문하다보면 어느새 시력검사가 익숙해질 것이다."


고 원장은 "어릴 때부터 시력을 지켜주는 것은 부모가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이라며 "약시, 사시 등의 문제는 이른 나이부터 치료를 해야만 성인이 됐을 때 문제가 없다. 때문에 안과는 어릴 때부터 가는 것이 도움 된다. 아이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발견하는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자녀의 시력문제를 빨리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내 아이 시력 문제 어떻게 알아차릴까?


고 원장은 아이가 엄마와 눈을 잘 맞추고 잘 따라온다면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엄마가 아이 눈을 잘 살펴야 한다. 만일 아이의 검은 눈동자가 비이상적으로 너무 크다면 선천성녹내장일 가능성이 있다. 또 아이 눈 속을 봤을 때 하얀 부분이 있으면 각막혼탁, 선천성 백내장일 수 있다. 다른 아이와 눈이 다르다 싶다면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TV를 볼 때 째려보는 듯이 시청하는 것도 시력에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또한 고 원장은 아이들의 시력에는 발달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는 잘 안 보이다 5세 정도 되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도로 시력이 오른다. 가까운 거리에서 엄마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정도가 된다. 6세 이후에는 정상시력이 나올 수 있다. 때문에 4세 전에 시력검사를 받아 이상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시력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말하는 '약시'가 있다. 고 원장은 아이들이 주의해야 할 약시에 대해서도 엄마들에게 주의를 줬다.


고 원장은 "약시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시력검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며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찍 교정을 하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생활하기 어렵다. 엄마가 조금만 신경을 써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요즘 취학 전 아동들은 시력검사를 많이 받는 추세"라며 "집중력이 있고 숫자를 읽을 수 있다면 안과에 방문하기 좋은 시기"라고 추천했다.


약시의 원인으로 고 원장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안경쓰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약시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모들은 아이가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눈이 더 나빠진다고 생각한다. 눈이 나빠지니까 안경이 따라가는 것이지 안경을 써서 눈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자녀에게 안경 씌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면 좋겠다."


고석진 원장은 "약시 치료법은 약물치료, 안경착용, 가림치료 등 내용도 많고 힘들다"며 "무엇보다 엄마들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신경써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 원장은 아이들이 조심해야할 눈 건강은 약시뿐만 아니라 저시력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저시력은 정부 지원도 된다. 안과에 가서 상담 받고 관련 센터도 들러 고치라고 권하고 싶다. 저시력은 아예 안 보이는 것이 아니다. 도움을 줄 수 있다. 병원에서 저시력센터를 운영한다. 모든 약시가 저시력은 아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저시력이 될 수 있다. 재활치료까지 해야할 경우까지 생기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소아 저시력의 원인은 뭘까? 고 원장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미숙아들이 들어가는 인큐베이터라고 지목했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면 과한 산소공급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망막에 과한 산소가 공급돼 미숙아망막병증에 걸릴 수 있다. 이 병은 어릴 적부터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 실명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미숙아로 태어날 경우 부모가 반드시 망막병증 검사를 요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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