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기저귀 썩는데 500년이 걸려요"
서울광장서 펼쳐진 천기저귀 사용 캠페인



“지구 온난화 예방! 천기저귀 사용 실천하겠습니다.”
“아기에게 좋은 천기저귀 사용 실천하겠습니다.”
“200번 다시 쓰는 천기저귀 사용 실천하겠습니다.”
10일 오후 서울시청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일환으로 열린 친환경 녹색산업 우수제품 및 기술 체험 전시에서 친환경기저귀 사회적기업 송지가 ‘천기저귀 한 장으로 세상을 바꿔요’라는 주제로 진행한 캠페인에 참가한 시민들이 천기저귀 사용 실천을 약속한 것이다.
이날 캠페인은 송지가 일회용 기저귀의 사회적, 환경적 부담을 홍보하고, 천기저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했다.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아기모형 인형에 직접 천기저귀를 채워보고, 천기저귀 실천약속을 외치는 등 천기저귀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캠페인을 통해 천기저귀 실천약속을 한 서정은(36.서울 강북구) 씨는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어, 아이가 직접 환경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함께 왔다”며 “천기저귀는 환경을 생각하고 아기한테 확실히 좋기 때문에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세탁이 힘드니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씨는 환경을 위해선 천기저귀를 실천해야 한다며 “지구 온난화 예방! 천기저귀 사용 실천하겠습니다”라고 힘껏 외쳤다.
천기저귀 사용 실천을 약속한 한 20대 여성은 “천기저귀 하면 어렵고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편한 천기저귀도 많이 나온다고 해서 아기를 낳으면 환경을 위해 천기저귀를 사용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김진(34) (사)재활용대안기업연합회 팀장은 “저희 엄마도 저를 천기저귀로 키웠다. 아기의 정서적으로나 쓰레기 문제 등 모든 측면에서 봤을 때도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게 맞다. 앞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세계를 위해서도 천기저귀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기저귀 사회적기업 송지 황영희 대표는 “‘환경오염’이라고 하면 보통 종이컵, 비닐, 종이 등의 장바구니를 생각하는데, 그 많은 일회용품 중에서 일회용기저귀를 조금만 바꾸면 좋을 텐데 기저귀 생각은 전혀 안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기저귀 대안으로 천기저귀가 있다는 인식을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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