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증가 원인을 청년층의 결혼 가치관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는 지난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인가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고 13일 밝혔다.
먼저 ‘1인 가구 증가 이유’(중복 응답)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65.9%)를 꼽았고 ‘개인주의의 확산’(59.4%), ‘청년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미혼증가’(56.3%), ‘경제 양극화’(37.9%), ‘독거노인 세대 증가’(37.4%), ‘청년 실업 증가’(34.6%), ‘이혼 증가’(33.1%) 순으로 응답했다.
‘1인 가구의 가장 큰 장점’(중복 응답)으로는 ‘ 행동에 통제나 간섭이 없다’(68.4%), ‘일상생활을 가족의 간섭 없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60.8%),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쉽게 가질 수 있다’(58.1%), ‘기분에 맞춰서 생활을 할 수 있다’(51.3%), ‘집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꾸밀 수 있다’(47.4%), ‘컴퓨터나 인터넷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38%) 순의 응답이 나왔다.
실제 1인 가구 응답자는 ‘행동에 통제나 간섭이 없다’(78.4%), ‘일상생활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66.7%), ‘혼자 생각할 시간을 쉽게 가질 수 있다’(61.8%) 순으로 응답했다.
‘1인 가구의 가장 큰 단점’(중복 응답)으로는 ‘몸이 아프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68.4%),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하다’(67.9%), ‘위급한 상황에서 대응이 잘 안 된다’(62.3%), ‘매번 끼니를 혼자 먹어야 한다’(52.8%), ‘집이 비는 경우가 많아 우편물 등의 수령이 어렵다’(31.8%)는 순의 응답이 이어졌다.
일반 응답자와 1인가구 응답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결과 1인가구는 일반가구에 비해 식사량이 적고 외부 음식으로 식사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응답자는 ‘하루 2~3회 식사’(46.7%)하는 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데 비해 1인 가구는 ‘하루 2회 식사’(61.8%)하는 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또 2인 가구 기준 외부 음식 식사 비중(41.5%)에 비해 1인 가구의 외부 음식 식사 비중(57.8%)가 높았다.
‘1인 가구의 거주 형태’는 ‘원룸’(39.2%)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아파트’(16.7%), ‘빌라’(10.8%), ‘오피스텔’(7.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로 보면 ‘아파트’(58.8%) 거주자가 가장 많았고 ‘빌라’(12.4%), ‘단독주택’(10.9%), ‘연립주택’(71.1%), ‘원룸’(4.8%), ‘주상복합’(2.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1인 가구는 ‘월세’(37.1%), ‘전세’(30.9%), ‘자가주택’(12.4%), ‘보증부 월세’(10.3%) 순의 거주 방식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에게 집의 의미’(중복 응답)를 물은 결과 ‘쉬는 곳’(90.4%)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잠자는 곳’(77.9%), ‘TV보는 곳’(56.7%), ‘밥 먹는 곳’(56.6%), ‘공부하는 곳’(21.4%), ‘노는 곳’(21.2%) 순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취업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층과 늘어나는 이혼율과 고령화 문제로 혼자 살아가야 하는 장년층과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삶의 질은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태다. 이번 조사는 2015년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1인 가구의 삶의 방식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통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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