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영국 항의 방문
옥시 본사 찾아 사과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 예정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피해 가족 등이 24일 영국길에 오른다. 피해자의 80%가 사용한 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 본사를 방문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15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된 항의방문단은 18일 영국으로 출국해 19일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또한 영국 국회의원과 면담을 갖는 등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영국에 알릴 계획이다. 항의방문단은 출국에 앞서 18일 오후 12시 인천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1단계, 2단계 판정을 받은 사망자 92명 중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한 사망자는 전체의 77.2%인 71명이나 된다. 사망자를 포함한 전체 피해자 221명의 80.1%인 177명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로부터 사건 발생 3년 8개월이 지나도록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28일에도 피해자들은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한국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지만, 항의서한 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항의방문단이 출국하는 18일 오후 12시에는 광화문 등에서 피해자들의 일인시위가 진행된다. 광화문에서는 가습기살균제로 노모를 잃고 본인도 피해자인 류명석(70세)씨가, 여의도 옥시본사 앞에서는 첫돌 하루전날 사망한 아기의 엄마가 기일인 5월24일을 기억하기 위해 2주간 일인시위를 벌인다. 광화문과 옥시본사 일인시위는 매일 낮 12시부터 1시간씩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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