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 신혼여행 사기 자꾸 반복되는 이유
칸쿤 신혼여행 사기 자꾸 반복되는 이유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5.05.2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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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구조적 문제, 폐쇄적 지역 특성 때문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칸쿤 주요 호텔·리조트 객실상품 판매 경로는 현지 여행사와 기타 여행사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예약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여행사를 통하면 프로모션 가격 등 비교적 저렴한 견적을 받을 수 있고, 말이 안 통하는 현지와의 문제를 대신 맡길 수 있어서 여행사를 통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된다. 안기성 기자 sinsun@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칸쿤 주요 호텔·리조트 객실상품 판매 경로는 현지 여행사와 기타 여행사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예약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여행사를 통하면 프로모션 가격 등 비교적 저렴한 견적을 받을 수 있고, 말이 안 통하는 현지와의 문제를 대신 맡길 수 있어서 여행사를 통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된다. 안기성 기자 sinsun@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최근 멕시코 칸쿤에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현지 여행사 사기 사건으로 발목이 묶였던 신혼부부 20쌍의 피해가 알려지며 칸쿤 신혼여행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멕시코 칸쿤 현지에 있는 한인 여행사가 신혼부부들의 숙박료를 받아 현지 호텔에 지불하지 않은 채 잠적하면서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을 망치게 만든 사건이 벌어져다.


이와 비슷한 사기사건은 종전에도 매스컴을 통해 여러차례 보도된 바 있다. 최근에는 칸쿤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종전 몰디브 등 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여행객이 몰리는 지역으로 사기꾼들도 몰려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몰디브에서 중간 여행사가 숙박료를 받아 챙기고 잠적하는 사기가 많았는데 이제 그쪽이 정리가 되고 칸쿤으로 흐름이 넘어간 것 같다”며 “몰디브나 칸쿤 등 일부 지역은 현지 구조의 특수성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몰디브와 칸쿤 등 일부 여행지의 숙박 시설은 일반 지역과 다른 특수한 영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인 경우 우리나라 여행사가 직접 현지 숙박시설과 연결해 상품을 만들고 여행객을 모객할 수 있지만 몰디브와 칸쿤의 숙박시설은 현지에 있는 여행사 몇 개만을 통한 상품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지 여행사를 통해 1차로 공급되는 상품은 해당 여행사를 통해 직접 판매되기도 하고 물량을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는 2차 여행사로 넘겨져 판매되기도 한다.


이번 사건은 현지 여행사가 2차 여행사를 통해 상품 판매를 한 것으로, 숙박료를 낸 신혼여행객뿐 아니라 2차 여행사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언급한 여행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대형 여행사라고 해도 현지 숙박시설의 경우 워낙 거대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우리가 쥐락펴락할 수가 없다. 현지 여행사에만 공급된 상품을 전달받아야 하는 운영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고 여행사나 고객에게 불리한 특별 약관을 받아야 하지만 그것도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몰디브나 칸쿤 등 지역 숙박 시설의 폐쇄적 운영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여행사가 1년에 한 두 차례씩 꼭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혼여행객들은 이런 피해가 생기면 보험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 돈 지불하고 계약하는 회사가 보증보험 가입된 회사인지 따져봐야 하는데 적은 액수로 가입한 곳에서는 보상을 다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최대 금액으로 가입된 곳을 알아보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칸쿤 등 지역의 여행상품은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쪽지로 상담이 오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견적을 비교해서 저렴한 상품을 사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자칫하면 판매자가 제공하는 정보에 휘둘리거나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시간적, 금액적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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