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결혼, 원래 이렇게 힘든 건가요?”
‘친구사이?’, ‘원나잇 온리’,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등의 연출, 제작자 김조광수 감독과 그의 배우자 김승환 씨의 결혼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마이 페어 웨딩’이 극장가에 오른다.
영화는 지난 2013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씨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성애나 동성결혼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지 않고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씨의 지난 결혼식 준비와 결혼식 당일, 또 이후의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 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김조광수 감독은 “동성 커플의 행복하고 로맨틱한 동성결혼식을 보여주겠다고 노력할수록 오히려 행복하지 않은 커플이 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무사히 결혼식을 치뤘다. 로맨틱한 것은 결혼식이 아니라,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부부로서 함께 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었다”고 영화를 통해 회상한다.
또 “사람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관계 중 하나인 결혼 혹은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금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억압적인 일이 될 수 있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조광수, 김승환이 출연하고 장희선이 감독한 ‘마이페어웨딩’은 오는 4일 시네코드 선재 등에서 개봉한다. 12세 관람가이고 러닝타임은 9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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