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의료민영화저지범국민운동본부,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메르스 재앙 확산시킨 정부 규탄 및 대국민 사과 요구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10일 밝혔다.
6월 10일 현재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진자는 108명으로, 사망자는 9명이 발생했다. 정부발표로만 격리자만 3439명에 이른다. 이로써 메르스 발생 3주 만에 발생국가인 사우디에 이어 중동 국가들을 제치고 발병국가 2위의 오명을 얻었다.
이들 단체들은 “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초동대응의 허술함과 안전보다 병원 감싸주기 정책으로 일관한 박근혜 대통령과 문형표 복지부장관의 대응으로 인해 메르스 감염에 노출돼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다”며 “5월 20일 최초 환자의 진단과정에서부터 확진 이후에 보인 정부의 대응은 국내 공중보건의료체계의 총체적 파산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메르스 확산 사태를 세월호에 이어 박근혜정부의 또 하나의 무능을 증명하는 실정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에 전 국민을 노출시킨 책임이 있는 대통령의 반성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민영화저지와 공공의료 확충을 주장해 온 이들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환자 발생이 계속 은폐돼 온 삼성서울병원이 2차 메르스 숙주가 돼 전국적 확산의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고, 삼성서울병원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고 공신력 있는 즉각적인 전면적 역학조사와 대국민 공개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들 단체들은 정부 책임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격리자 관리와 휴직, 휴교에 따른 유급휴직권 보장 지원방안도 촉구하는 한편, 생계비 지원과 자가격리가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정부의 시설지원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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