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우리 아이…‘서병’ 주의보
여름 더위 이기는 우리 아이 체력관리 팁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 강원도에서는 예부터 하지가 되면 밭에서 감자를 캐 먹는 풍습이 있었다. 하지부터 한 달 뒤인 중복까지는 기온과 습도가 점점 올라가기 때문에 하지쯤 캔 감자가 가장 맛이 좋기 때문이다.
일산 함소아한의원 윤종현 원장은 “하지쯤에는 우리 아이의 몸도 본격적인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대사가 활발해지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이 많아진다”며 “이 시기 아이의 체력을 잘 관리해줘야 한여름에도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더위 먹은 아이…‘서병’ 주의보
낮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소위 ‘더위 먹기’ 십상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렇게 더위로 인해 생기는 병을 ‘서병’이라고 하는데, 동의보감에도 ‘하지가 지나면 더위 먹어 생긴 서병에 걸리기 쉽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만약 아이가 평소보다 땀을 유난히 많이 흘리거나 물을 자주 마셔도 계속 갈증을 호소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서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서병은 주로 체력이 약한 아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므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튼튼한 다져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윤종현 원장이 알려주는 여름철 체력관리 TIP
1. 아침을 꼭 챙겨 주자
아이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점심까지 뛰어놀거나 공부를 하면 기가 허해지면서 몸속의 열기가 돌아 조금만 더워도 쉽게 지친다. 이는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이 없어 아이의 체내에서 에너지를 소모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아침밥을 꼭 챙겨 주는 것이 중요하다.
2. 해 떨어지는 시간에 운동을 하자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낮 시간의 야외활동은 줄이고 저녁 7~8시 사이 40분 정도 운동을 하면 좋다. 이 시간에 땀이 약간 나고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되고, 소화력도 좋아진다. 또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도 왕성하게 분비돼서 아이가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쾌적한 잠자리 환경을 만들어 주자
아이는 어른이 느꼈을 때 약간 서늘한 온도에서 숙면한다. 이 시기에 창문을 열어 두면 실내 기온이 20~22도 정도로 적당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는 창문을 열어두고 재우자. 또, 잠자기 2시간 전에는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4. 평소보다 1시간 빨리 재우자
여름에 뜨거워진 아이의 몸을 식히는 방법은 잠자는 시간을 1시간 정도 단축시키는 것이다. 잠을 자는 시간에는 체내 대사 활동이 줄어들어 속열을 식혀주기 때문. 따라서 잠자는 시간을 1시간 정도 늘리면 아이의 속열을 식히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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