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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축제, 온 가족 함께 즐겨서 좋았어요"

2015 가족 물총축제, 가족들과 함께 즐긴 늦여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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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주말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우리 가족 함께라면 OK' 2015 가족 물총축제는 한 가족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여러 가족과 어울리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여름의 끝자락에 열린 ‘2015 가족 물총축제’는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베이비뉴스가 주관하며 서울시와 우리카드가 후원하는 축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4~10세 이하 자녀를 둔 500가족이 사전참가 신청을 해 물총축제에 참여했다. '물총 페스티벌', '물풍선 스트라이크', '미꾸라지 술래잡기', '채워라 물항아리'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를 비롯해 축하공연, 건강가정캠페인, 워터건 가족패션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온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진행됐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2시 전부터 아이들과 손을 맞잡은 가족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서울광장으로 모였다. 다둥이가족이 초청된 축제답게 가족마다 한 명 이상의 아이들도 많이 참여했다. 물총축제에 참여한 가족들은 서로 물벼락을 맞으면서도 행복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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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 남매라 더욱 즐거운 물총축제


김나현(11)·김나혜(10)·김예중(7) 남매는 행사장에서 받은 시원한 어린이 음료를 먹으며 축제의 열기를 잠시 달래고 있었다. 엄마 박명지(노원구 공릉동) 씨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챙기며 무척 바쁜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셋이라 이번 축제에 오는 걸 정말 많이 기대했어요. 처음엔 비가 와서 올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주최 측에서 한다고 발표가 나서 와보니까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요. 물총 놀이만 하는 물과 관련된 행사인 줄 알았는데 다른 체험도 할 수 있고 아이들이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많아서 좋았어요.”


김태겸·박명지 부부에게 어떤 체험이 가장 재밌었느냐는 질문을 하자 큰딸 나현이는 당차게 자신의 느낌을 말했다.


“가장 재밌는 거? 미꾸라지 잡기!”


박 씨는 즐거웠던 경험을 전하는 한편 가족 물총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미꾸라지도 엄청나게 많이 잡았고 물총 놀이도 재밌었어요. 대체적으로 아이들 수준에 맞췄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음번엔 물총 놀이는 부모님이랑 같이 참여하도록 만들어주면 더 좋겠어요.”

 


◇ “아이들이 놀기 안전해서 좋아요”


가족끼리 패널에 얼굴을 내밀고 물폭탄을 맞추는 게임인 워터스트라이크 체험현장에 줄을 서고 기다리던  김혜성 씨는 축제에 대한 안전도를 높이 평가했다. 

 

김혜성 씨는 신의진(10)·신은강(7) 남매를 데리고 물총 축제 현장에 왔다. 지난 5월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다둥이마라톤대회에도 참여한 후 생긴 믿음 때문이다.


“봄에 서울시가 주최하고 베이비뉴스가 주관한 다둥이 마라톤대회에 왔는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기 좋고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행사도 믿음이 있었어요. 가족들 수를 제한하니까 인원이 몰릴 염려가 없고 체험행사 대기 줄도 길지 않은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앞선 가족들이 물풍선을 던지는 풍경을 계속 바라보던 두 남매의 눈엔 벌써부터 설렘과 호기심이 가득했다.


아빠에게 하나라도 더 물폭탄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아이가 눈에 띄었다. 아빠는 계속 물폭탄을 피하다가 하나를 정통으로 맞고선 머리며 안경까지 온통 물에 젖었다. 두 아들을 최민강(9)·최정민(7)을 데려온 아빠 최원호 씨는 물을 흠뻑 맞았는데도 즐거운 표정이었다.


“오늘 물총축제에 오는데 사실 기대는 많이 안했어요. 그런데 여기 서울광장에 와보니까 준비도 잘된 것 같고 좋네요. 프로그램이 짧긴 하지만 정말 박진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의 손에 물총이 쥐어져 있지 않았다. 최 씨는 웃는 표정으로 설명했다.


“오늘 아침에 비가 와서 오늘 물총은 안 갖고 왔어요. 행사프로그램 중에 술래잡기를 너무 하고 싶어해서 지금 그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서연(9)·이서준(5) 남매는 물총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물총페스티벌 차례를 앞두고 기쁨에 못이겨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이정재·박호정 부부(중랑구 신내동)도 이번 행사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번 물총축제 이벤트를 알게 되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어요. 다행히 당첨이 돼서 오늘 행사에 오게 됐어요.”


박호정 씨는 오늘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오후 일을 반차까지 쓰고 아이들과 함께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광장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우리 아이가 오늘 아침에 수업에 가야 했는데 비가 너무 와서 못 갔어요. 오늘 비가 오면 물총축제도 못 가는 거냐고 걱정하면서 정말 가고 싶어 했어요.” 


박 씨는 아이들이 원래 물총 쏘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며 이번 물총축제에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따뜻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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