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어요”
“아이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어요”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5.10.1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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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당뇨 예방은 비만 해결로부터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사람에게 삼시 세끼를 먹는 즐거움만큼 큰 행복이 또 있을까? 당뇨병은 먹는 즐거움을 앗아가는 병이다. 매일 정해진 식단에 맞춰 관리를 하며 약 복용 및 혈당 체크를 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끈질긴 만성질환이다. 술을 좋아하는 일부 성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소아비만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소아당뇨의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엔여기한의원(www.inyogi.com) 강남본점 대표원장인 이권세 원장이 제시하는 소아당뇨 예방책을 들어보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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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이란?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한다.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에 흡수된 포도당은 혈당으로 존재하게 된다.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혈당’이라고 하는데 혈당은 췌장에서 생산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물질에 의해 항상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우리가 밥을 먹고 난 후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세포로 들어가게 하며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분비량이 부족해지는 대사 질환이다. 인슐린이 작용을 못할 경우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밥 혹은 각종 탄수화물 음식을 먹어도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몸속에서 대체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간에서 ‘케톤’이라는 산성 물질을 생산하고 이 물질들이 혈액에 많아지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케톤산혈증’이 발생돼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산성이 되고 악화될 경우 심장,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당뇨병이 무서운 또 다른 이유는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눈의 망막병증(시력저하, 시력상실), 혈관질환(뇌졸증, 심근경색, 말단부 궤양-괴사), 신장병(부종, 신부전), 신경병증(손발 저림, 각종 신체 통증), 피부 가려움증 등이 발병할 수 있다.  

20여년 전 당뇨병은 ‘황태자의 병’이라고 불리며 부자들만 걸리는 병으로 인식됐다. 소위 잘먹는 사람들만 걸렸던 질병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양과잉 상태기 때문에 당뇨병이 오기 시작했다. 

많이 먹는다고 해서 모두 부유한 계층은 아니다. 요즘은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당뇨에 많이 걸린다. 당뇨는 점점 ‘서민들의 병’으로 바뀌고 있는데 사회취약계층이 주로 빵, 라면 등 탄수화물에 치중된 불균형한 식단으로 끼니를 때우기 때문이다. 자주 허기가 지다보니 배를 채울 수 있는 값싼 과자나 라면을 먹게 되는데 특히 몸에 해로운 라면을 주식처럼 먹게 돼서 문제다.   

◇ 소아당뇨란?

당뇨는 크게 1형 당뇨와 2형당뇨로 나뉜다. 1형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거나 매우 적은 양만 분비되는 인슐린 의존형 당뇨다. 췌장은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이기도 하면서 외분비 기관의 역할도 하고 있는 복잡한 장기로 한 번 망가지면 회복하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2형당뇨는 분비된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다. 

1형 당뇨의 경우 흔히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당뇨병의 종류라고 알려졌지만 최근 아이들도 2형당뇨에 많이 걸리는데 소아비만 아동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 이럴 때 아이 당뇨를 의심해야

잘 먹는 아이들은 하루 세 끼 식사 외에도 후식으로 과일, 그 외 과자, 떡볶이까지 먹는 등 다양한 음식을 하루 종일 먹는다. 비만 체질의 아이는 당뇨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이 자주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실 때, 소변 양이 늘고 자주 보게 경우다. 배가 자주 고프고 많이 먹게 되는 경우도 해당되는데, 아이가 또래보다 식사량이 많은데도 체력이 유난히 떨어진다면 상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 소아당뇨 예방은 비만 치료부터

소아당뇨의 경우 극히 심각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개 비만을 치료하면 해결된다. 소아비만은 식습관을 바로 잡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미 많이 먹고 있는 아동의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면 몸에서 보상심리로 더 많이 먹으려고 요구하므로 식사패턴을 바꿔야 한다. 대부분의 소아비만 아동이 탄수화물에 편중된 식습관을 갖고 있는 만큼, 밥은 반 공기 정도로 고정하고 배가 부를 때까지 고기를 먹이면 좋다. 

단백질, 지방은 탄수화물과는 달리 몸에서 필요한 만큼만 흡수되고 배출된다. 단백질 섭취원으로는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을 추천한다. 꼭 살코기만 골라 먹이지 않아도 된다. 오리고기 기름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하며 돼지고기 비계는 셀레늄,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GI 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GI 지수는 어느 정도로 혈당 농도를 높이는지 표시한 수치다. 파인애플, 멜론 등 열대과일은 과일 중에서도 특히 당도가 높고 입맛을 자극해 자꾸 먹게 되므로 비만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 아이들은 움직임이 본디 많은 연령대다. 많이 먹고 그만큼 움직이지 않는다면 병이 생긴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등 운동을 한다면 당뇨 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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