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 딸의 백신 접종, ‘논란’인 이유
미국 내 핫이슈인 ‘백신 부작용 의혹’ 때문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미국 내 영아 접종 백신과 관련한 찬반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8일 글로벌 SNS 기업 페이스북의 대표 마크 주커버그가 본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Doctor’s visit -- time for vaccines!”
딸 맥스 주커버그를 안고 ‘백신을 맞을 시간’이라고 표현한 마크 주커버그의 게시물에 320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고, 1만 4500개 이상의 댓글을 달았다.
미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맞는 일을 하고 여러 사람에게 보여줘서 고맙다”, “자폐증과 언어 장애가 있는데, 이건 태어나기 전 가졌던 것이고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는 등 백신에 대한 찬성이 주를 이뤘다.
“백신은 의약품이다. 아기들은 혈뇌장벽 형성이 덜 돼있는 상태다.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 때문에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등의 일부 비판적인 견해도 있었다.
이와 같은 미국 내 백신에 대한 논쟁은 사실 오래전부터 계속돼 온 주제다. 사회, 정치권의 유명 인사들도 이 주제를 중요하게 다룰 정도로 백신 이슈는 뜨겁다.
지난해 9월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지인의 2세 유아가 백신 접종을 하고 고열에 시달리다 자폐증에 걸렸다”고 발언했고, “백신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모들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나는 백신을 맞은 뒤 정신 질환에 시달리게 된 비극을 많이 접했다”는 같은 공화당 후보 랜드 폴 등의 부정 견해가 있었다.
지난해 2월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가정에서 백신에 대한 부작용을 걱정하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백신의 효능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백신을 맞아야 할 이유는 수도 없이 많고, 맞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공화당 의원들과는 다르게 주장했다.
그러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미국인들의 공포가 완전히 없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커버그의 페이스북에서처럼 백신의 필요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는 있지만, 최근까지도 백신 부작용 관련 재판에서 피해를 주장하는 부모가 승소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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