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습기살균제 사건 전담팀 꾸렸다
피해자모임 "철저하게 수사해 살인죄로 처벌해야"
김은실 기자eunsil.kim@ibabynews.com
검찰이 가습기살균제 사건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유통한 기업을 형사고발하기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해 온 형사2부(부장 이철희)에 전준철 부부장 등을 중심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수사팀의 구성으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검사 1명이 조사하는 데서 벗어나 여러 명이 수사하게 됐다. 형사2부가 담당하던 사건 대부분도 다른 부서로 배당해 부담을 덜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가해 기업을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해 143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에 75명의 사망 의심 사례가 추가로 신고된 상황에서 기업이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7일 성명을 내고 “검찰의 수사 확대를 환영한다”며 “철저히 수사해 피해자를 발생시킨 모든 제품의 제조사와 원료공급사 그리고 PB상품 판매사인 대형마트를 살인죄로 엄중하게 처벌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업이 가습기살균제의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했는지, 위해성을 알고서도 유통했는지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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