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 삼청각 등 서울시 주요 문화공간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 자녀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악부터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가 마련돼 아이 연령과 성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공연을 소개한다.

 

 

◇ '와우! 클래식앙상블'

 

먼저 다음 달 5일, 21일 오후 1시 실내악 전용 홀인 세종체임버홀에서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해설을 활용해 클래식 공연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와우! 클래식앙상블'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김지환 단장의 지휘 아래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생상의 '동물 사육제' 등 재미있는 클래식 곡을 연주한다. 어린이 연주자의 협연도 준비돼 있어 음악을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갈 것이다.

 

만 5세 이상 관람가, 입장권 전석 2만 원.

 

◇ '까맣고 작은 점 하나'

 

세종문화회관과 재능교육이 함께 기획한 클래식 공연 '까맣고 작은 점 하나'는 다음 달 7, 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공연된다.

 

까맣고 작은 점이 동물도 되고 악기도 되는 그림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클래식 음악회이다.

 

세종체임버홀 삼면에 도서 '까맣고 작은 점 하나(재능교육, 2010)'의 삽화 영상이 '어바웃클래식그룹'이 하이든 '말타는 기수', 비발디의 '황금방울새',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을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한다.

 

또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탭댄스도 함께 준비돼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만 4세 이상 관람가, 입장권 2만 5000원~3만 원.

 

◇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

 

세종M씨어터에서는 세계명작 '백설공주'를 새롭게 각색한 뮤지컬 '마법에 빠진 일곱난쟁이'가 다음 달 22일까지 공연된다. 일곱 난쟁이들이 본래는 백설공주의 수호기사였다는 재미있는 설정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라이브 밴드와 20여 명에 달하는 배우들이 선보이는 앙상블, 다양한 무대 세트 등 다른 어린이 공연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중독성 높은 노래와 앙증맞은 난쟁이들의 군무가 돋보인다.

 

어린이날 공연을 예매하면 추첨을 통해 서울프라자호텔 숙박권(1명), 새알한자 이글C교구세트(2명), 동아연필 TORU 클레이세트(3명), 문학동네 '고양이학교 세계편'(5명) 등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만 4세 이상 관람가, 입장권 2~5만 원.

 

◇ 오페라 '사랑의 묘약'

 

서울시오페라단은 다음 달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도니제티가 작곡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한다.

 

'사랑의 묘약'은 시골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오페라로 서울시오페라단이 이탈리아 제작진이 참여해 황금빛 동화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희준, 홍혜란, 허영학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해온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성악가들이 출연해 최고의 연주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만큼 가족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입장권 2~12만 원.

 

◇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우리 동요 사계절'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다음 달 24일, 2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합창 음악회 '우리 동요 사계절'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2014년부터 '우리 동요 100년 다시 부르기' 시리즈를 공연하며 우리나라의 동요 중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곡들을 발굴하고 보급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 세 번째 무대로, 꽃동산, 과수원 길 등 계절을 소재로 하는 아름다운 동요 42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만 6세 이상 관람가, 입장권 2만 5000원~3만 원.

 

◇ 세종대왕의 음악 '꿈꾸는 세종'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2014년 초연한 '꿈꾸는 세종(꿈.꾸.세)'을 다음 달 27일 세종M씨어터서 공연한다. 이 공연은 세종 26년, 초정리 행궁에서의 사라진 123일 동안 세종대왕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출발한다. 창작 국악 연주에 해설이 가미된 영화를 조화시키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국악계에서 신선한 도전으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탄탄한 구성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우리나라의 숨은 역사, 생소한 전통 악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20대의 젊은 국악인으로 구성된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원들이 직접 영화 속의 배우로도 출연하며 생생함을 더한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입장권 2~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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