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서로 박치기 시키는 장면 등 CCTV 포착 긴급 보육정책위 열어 위탁 및 시설장 직무 정지 결정
서울 동대문구청은 관내 모 구립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전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대문구청은 지난 19일 오후 구청에서 긴급 보육정책위원회를 열고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판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린이집 위탁과 시설장의 직무를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아동 학대 사실이 확인되면 어린이집 위탁을 즉시 취소하고 해당 교사의 보육교사 자격을 박탈할 예정이다.
동대문구의 해당 어린이집의 CCTV에는 보육교사가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잡고 서로 박치기를 시키고 탁자를 한동안 돌게 하는 벌을 하는 등의 학대 장면이 포착됐다.
동대문구청 측은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을 각각 20일과 21일 구청에 출석시켜 조사할 계획이다. 동대문구청 측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지난 11일 어린이집으로부터 면직 처리됐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관내 다른 보육시설에서도 아동 학대 사례가 있었는지 학부모 전화 면담을 통해 확인하겠다. 문제점이 확인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전체 보육시설장과 보육교사를 상대로 아동 학대 근절 예방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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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이 저러니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