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유행성 질환 예방의 핵심은 '면역력' 향상
환절기 유행성 질환 예방의 핵심은 '면역력' 향상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5.1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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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위생에 철저히 하고 충분한 수면시간 보장과 규칙적인 운동 필수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한 낮의 기온은 더없이 포근하고 따뜻해 가벼운 옷차림이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아침저녁의 쌀쌀함은 환절기인 5월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이 시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매년 봄에는 감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 설사 등의 수인성전염병을 비롯해 수두, 유행성 눈병 등의 환자가 증가한다. 스스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어린 자녀를 둔 보호자들의 걱정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이누리한의원 성종한 원장은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경우 유행성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 더욱이 봄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교차가 심해지는 계절로 몸의 적응력이 떨어지는 때다. 이는 일정한 체온 유지가 힘들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성인에 비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쉽게 감기를 앓거나 각종 유행성 질환의 침입을 허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이누리한의원 성종한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아이누리한의원 성종한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문제는 면역력, 해결책도 면역력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으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의 항원을 이겨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 말은 곧, 저하된 면역력은 각종 질환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고, 반대로 면역력의 증강은 이러한 질환의 위험으로부터 건강하게 맞설 수 있다는 말이다.

성종한 원장은 “겨울이 몸의 기운이 안으로 응집되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계절이라면, 봄은 겨우내 응축해 두었던 기운을 북돋워 성장을 이뤄내는 계절이다. 그런데 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돼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을 키워 질병에 걸려도 방어할 수 있는 강한 면역력을 갖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질환의 침입을 막고 아이의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은 아이누리한의원이 조언하고 있는 봄철 아이 건강 관리법이다.

첫째,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단체 활동을 하다보면 외부 위험 요소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감염의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손씻기, 양치질하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씻기와 양치질, 옷 갈아입는 것 등을 챙겨주고, 만일 전염병에 유난히 취약한 아이라면 홍역, 수두, 수족구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유행할 때는 학교나 유치원을 잠시 쉬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둘째,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새롭게 시작된 학교생활은 아이에게 학업 스트레스와 피로를 안겨줄 수 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줘 소화, 흡수, 호르몬 분비, 호흡 등에 영향을 준다. 아이가 이제 갓 학교에 입학했다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도록 하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간 경우에는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셋째, 몸의 기운을 끌어올려주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지방, 무기질 등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칼로리만 높은 인스턴트 음식이나 과자, 음료수는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먹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해도 아침은 거르지 않고 챙기도록 한다. 특히 봄나물은 떨어진 입맛을 되살리고 몸의 피로를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넷째, 충분한 수면시간 보장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한다. 잠을 잘 이루게 되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뇌가 충분한 휴식을 취해 공부할 때 집중력도 좋아지게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근력을 강화하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산책이나 공놀이로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하루 30분 정도 해주면 좋다.

성종한 원장은 “위의 방법은 아이가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추고 있을 때 병행하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겨우내 지친 몸이 회복되지 않고 내내 유지되고 있다면 아이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봄철 보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보약은 기력이 약해져 병치레가 잦을 때도 먹이지만, 질병에 걸리기 전 예방차원으로 복용시키면 약해진 장기를 보강해 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다. 아이들은 아직 장기의 기운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끝으로 성 원장은 “우리가 들이 쉬는 공기, 먹는 음식, 접촉하는 물체들은 겉보기엔 깨끗해보여도 그 속에는 수없이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 먼지, 곰팡이와 같은 해로운 물질들이 살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원천 봉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강한 면역력이 이들 물질에 대한 불안감을 털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하고, 아이의 건강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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