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검찰 출석
노 전 대표, "피해자 및 유족께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가습기살균제를 PB상품으로 제조·판매하고 유통해온 노병용 롯데마트 전 대표 (현 롯데물산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에 출석한 노 전 대표는 "롯데 제품으로 피해를 본 가족 및 유가족 여러분께 어떻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할지,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는 말과 함께 조사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표는 2004∼2010년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무를 총괄한 장본인이다. 2010년부터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맡아 제품 판매와 광고 등 주요 업무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행사했다.
현재 롯데마트는 안전성 검사를 포함해 제품 개발·제조 등 업무 일체를 미국계 자체브랜드(PB) 전문 컨설팅사인 데이먼에 맡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관련 업무를 담당한 롯데마트측 관계자들 또한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한 과실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2004년,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했으며 이 살균제로 인해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검찰은 제품 출시 당시 최고경영자였던 이철우(73) 전 롯데마트 대표를 이르면 3일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키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노 대표의 출석을 지켜본 시민단체들은 "롯데마트는 옥시레킷벤키저 뒤에 숨어 여론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면서 옥시제품의 꼼수 판매를 강행하며 국민을 우롱한 기업"이라며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에 대한 구속은 물론이고 롯데쇼핑 신동빈 회장까지 철저하게 수사하고 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홈플러스가습기청정제' PB상품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홈플러스의 김 전 본부장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70)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당사자들과 소환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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