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저출산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6.06.24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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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극복네트워크, 연찬회 열고 저출산 극복 논의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24일 저출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뜻에서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된 저출산극복전국네트워크는 지난 2013년을 끝으로 중단된 전국적 저출산 운동이 3년만에 복원됐다는 의미를 가진 만큼 지자체를 비롯해 종교계, 경제계, 시민사회 등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등 사회구성원들이 모인 네트워크가 잘 운영되기 위해선 그에 맞는 활동방향 설정이 중요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17개 시도네트워크의 활동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연찬회가 열렸다.

24일 서울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네트워크 출범식' 개최 이후 곧바로 열린 이번 연찬회는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국통계진흥원 인구사회연구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태헌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각계의 저출산 극복에 대한 활동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24일 오후 서울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범사회적 저출산 극복 운동 신천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가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네트워크 연찬회에서 김찬석 한국PR학회장(청주대 교수)가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성공을 위한 제언'이란 발제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24일 오후 서울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범사회적 저출산 극복 운동 신천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가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네트워크 연찬회에서 김찬석 한국PR학회장(청주대 교수)가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성공을 위한 제언'이란 발제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저출산 극복네트워크 성공을 위한 제언을 전한 한국PR학회장이자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김찬석 교수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해 사람들에게 어떤 인식으로 다가가야 할 지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말의 힘, 낙관적 편견 등의 관점으로 제언을 전했다.

먼저 "저출산 극복 저해요인을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김 교수는 "저출산이라는 말을 내뱉는 것으로야 말로도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제도도 중요하고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자녀를 갖는다는 것이 ‘선망’이 될 수 잇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낙관적 편견을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교도 사라지고 소비자도 사라진다. 일자리와 사회적 성장 역시 사라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회에는 낙관적인 측면이 자리하고 있다. 사람들은 초저출산의 사회를 바라보면서 '나는 괜찮겠지'라는 낙관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깨뜨려 줄 것인지가 중요하다."

네트워크 출범 전 단계인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의 성과와 과제를 전한 인구보건복지협회 최교영 사무총장은 "정부만이 아닌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한 저출산 극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운영됐다. 성과로는 ▲직장내 직원 간 소통의 장 만들고 운영하기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하기 ▲건강한 가족문화 만들어 가기 ▲지역주민과 함께하기 ▲남성의 가사 및 육아참여하기 등에 기여하는 데 이바지 했다는 점이다. 당시 5800여개 민간 단체가 함께 해 성과가 났다."

하지만 최 사무총장은 "지난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는 중앙집권적인 캠페인 진행으로 아쉬운점이 많았다"며 "지역네트워크 간 교류나 상호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캠페인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대표 사업콘텐츠가 일부 부재해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역네트워크는 관의 주도가 아니라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고 교류하는 협력의 소통 플랫폼으로 작용하려고 한다. 네트워크 간 협력·교류·소통을 더욱 강화시키려 한다.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해 장기적 발전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및인식개선 추진방향 보건복지부 인구정책과 정윤순 과장은 "인구 감소 속도가 너무 급소하고 있어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구피라미드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최근 언론에서는 '인구절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때문에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 전국네트워크는 중앙집권적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시도 네트워크 주도하에 지역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

또한 정 과장은 "네트워크의 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늘리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물질만능주의와 무한 경쟁을 외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가족문화를 고민하고 사회 전반의 문화 형태는 반드시 변화해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밖에도 연찬회에서는 각 시도 대표들의 네트워크 인식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시도별 네트워크 운영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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