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옥시 제품 사지도, 팔지도 말아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옥시 불매 운동 3차 선언식 가져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옥시 퇴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19일 오전 100여 명의 소비자이자 엄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1, 2차 옥시 불매 운동의 주역들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소속 10개 단체 회원들이다.
옥시 본사 앞을 찾은 회원들의 열기는 지난 1, 2차 불매운동 성공에 힘입어 점점 달아올랐다. 소비자단체들은 그간 조사했던 옥시제품 판매처를 발표하고, 옥시제품이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될 때까지 불매운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9일 오전 여의도 옥시 레킷벤키저 본사앞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소속 10개 단체들이 모여 '소비자 옥시 불매 운동 3차 행동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단체들은 옥시의 생활제품뿐만 아니라, 옥시 의약품 등도 불매를 선언하며 더 구체화된 3차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모든 소비자들을 대표해 선언에 앞장선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옥시불매운동 3차 선언을 하게된 데 의의를 분명히 표했다.
"가습기살균제에 피해를 입은 수많은 피해·소비자들을 위해서라도 불매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소비자 단체 활동을 멈춰서도 안 된다. 4000명 이상의 피해자가 난 사건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 피해자를 위한 활동도 불매운동을 통해 한국시장에서 사라질 때까지 활동 이어 나가겠다. 국정조사에서 앞으로의 피해대책이 극명하게 나타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이어 강 회장은 "옥시는 배상안을 공개하며 사과한 듯 보이지만, 그 내용에 3, 4 등급 피해자는 빠져있다"며 "3, 4등급 피해자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자가 맞다. 옥시는 전체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임은경 사무총장도 3, 4등급은 배제한 옥시의 파렴치함을 지적했다.
임 사무총장은 "옥시는 사람이 사망에 이르고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질병에 노출됐음에도 3, 4등급 피해자들은 배제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의심스럽다"며 "또한 진정있는 사과였다면 중소상인들도 옥시제품 전체를 반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국소비자단체 소속 10개 소비자단체가 옥시제품 판매현황을 서울시내 백화점 6곳, 대형마트 12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37곳, 일반슈퍼마켓 67곳, 기타업체 2곳 등 총 122곳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전점 모두 철수 했지만, SSM은 32(86%)곳 철수, 5곳(14%)이 판매 중이었다. 일반 슈퍼마켓의 경우는 4곳(6%)만이 철수했고 63곳(94%)이 판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임은경 사무총장은 "특히 일반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중소상인들은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싶지 않아도 반품이 어려워 재고를 매대에 올려두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옥시는 중소상인들의 반품을 받아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중소상인들에게 '옥시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받고 있다. 서약서를 작성하고 옥시 불매운동 선언점 스티커를 부착하며 판매자들도 3차 불매운동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게 말이다.
또한 이번 3차 운동에서는 개비스콘, 스트렙실 등 생활화학제품뿐만 아니라, 의약외품까지도 불매하자는 목소리가 담겼다. 임은경 사무총장은 "제모제와 의약외품은 옥시 제품이 아닌척하고 팔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도 옥시 제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봉, 물, 호갱 등의 탈을 쓴 한국사회의 소비자들이 소비자 권리에 대한 골든벨 문제에 참여하고, 옥시제품을 쓸어버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퍼포먼스를 진행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순복 사무처장은 “옥시는 한국의 소비자를 더 이상 물이나 봉, 호갱으로 무시말고 소비자가 사기 거부하는 옥시제품을 매장에서 조속히 반품받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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