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한의원 박이슬 원장이 전하는 환절기 감기 예방 팁
함소아한의원 박이슬 원장이 전하는 환절기 감기 예방 팁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6.08.3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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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예방의 핵심은 온도, 습도 관리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함소아한의원 박이슬 원장
함소아한의원 박이슬 원장 "감기 예방의 핵심은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것. 새벽에 찬 공기가 아이 호흡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밤 12시 이후에는 창문을 닫아 둬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 내내 ‘언제 여름이 지나가나, 잘 때도 에어컨을 끌 수가 없네‘라고 느꼈는데 처서가 지나면서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였다. 절기는 참 신기하다. 벌써 이른 아침이면 이불을 찾게 된다. 이렇게 온도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아이들의 경우 우선 일교차를 걱정해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점점 쌀쌀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일어날 때 코맹맹이 소리를 해요”, “가래 기침을 하다가 조금 활동하면 덜해요”, “마른 기침을 하는데 목이 쉬었어요”, “찬 공기 쐬어서 그런가 머리가 아프다고 해요”등 전형적인 환절기 감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생겨난다. 실제로 이번 주 진료실에서도 유독 열감기 증상을 호소하거나 고열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는 여름이 심하게 무더웠던 탓에 시원한 실내에서만 지낸 아이들이 많고 그 결과 일교차를 이겨내기 어려운 몸 상태가 된 것. 특히 평소 비염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은 콧물감기가 오래가면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찬바람이 쉽게 목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편도나 후두에 염증이 생겨서 열이 나거나 기침이 시작된다. 열이 떨어질 때는 다시 콧물이 많이 생기고 또다시 입으로 숨을 쉰다. 그러다보니 계속 감기에 걸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따라서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코감기, 목감기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감기로 인해 아이가 열이 날 경우 불안한 마음에 급하게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감기와 싸우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해열제는 꼭 필요할 때만 먹여야 한다는 점이다. ▲체온이 40.5도 이상일 때 ▲체온이 39도 이상이면서 아이가 힘들어할 때 ▲중이염, 두통, 근육통이 심할 때 ▲체온이 39도 이상인데 손발이 찰 때 ▲열성 경련을 한 적이 있는 아이가 열이 날 때 등이다.

이외에도 환절기가 되면 진료실에서 엄마들이 많이 하는 질문을 정리해봤다.

Q. 감기 걸린 아이가 머리 아프데요. 진통제 꼭 먹여야 하나요?

A. 무조건 해열진통제부터 쓰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 두통은 찬 바람으로 머리 주변 경락(기의 통로)의 순환이 잘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두통이 있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긁어주세요. 그러면 시원한 느낌과 함께 두통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요.

Q. 목감기에 좋은 차 추천해주세요.

A. 도라지는 목감기에 좋은 차 중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약재여서 추천해요. 한방에서는 ‘길경’이라고 부르는데요. 길경은 목 주변 경락 순환을 도와서 목의 통증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어요. 찬 바람에 자주 노출이 되면서 목이 아프다면 생강차도 좋아요.

Q. 열감기하는 아이 어떻게 케어하면 좋을까요?

A. 만약 아이가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39도 근처에서 머물고 손발이 차다면 족욕을 해주세요. 10분 정도 약간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면 손발이 따뜻해지면서 열 내리는 데 도움을 줘요. 족욕이 어려우면 양말이라도 신겨주거나 손발을 주물러 주는 것도 좋고요. 아이가 잘 때는 이불을 가슴까지 올리는 것보다 배 아래쪽에서 다리 쪽을 덮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Q. 감기만 걸리면 배 아프다고 하는 아이, 왜 그런가요?

A. 아이들은 소화 기능이 어른들에 비해서 약해 감기가 소화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아요. 따라서 감기 걸렸을 때 식체가 같이 걸리기도 해서 감기 치료 시 소화기 치료를 같이 병행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이럴 때는 억지로 밥을 먹이는 것보다 죽이나 콩나물국 같이 소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추천 드려요.

Q. 감기가 덜 걸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A. 감기 예방의 핵심은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것. 새벽에 찬 공기가 아이 호흡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밤 12시 이후에는 창문을 닫아 둬야 해요. 머리에 땀이 나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이불은 배만 따뜻하게 덮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아직은 습도가 높지만 점점 습도가 내려가며 건조해질 수 있는데요. 아이 머리 쪽에 물수건이나 빨래를 널어놓는 방법으로 습도를 유지해주세요. 미지근한 물도 자주 마셔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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