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최대 2000만원서 최저 70만원…가격 천차만별
산후조리원, 최대 2000만원서 최저 70만원…가격 천차만별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0.17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인순 의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확대 필요"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의 최소, 최대 격차가 28.6배까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늘려야 한다고 17일 주장했다. 남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의하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2주, 일반실 기준)은 최대 2000만 원에서 최소 70만 원이다.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이 가장 싼 산후조리원의 27.3배의 요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별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최대 497만 원(서울 강남)에서 최소 70만 원(전북 정읍)으로 산후조리원 요금이 가장 싼 지역과 가장 비싼 지역의 편차가 7.1배로 밝혀졌다.

산후조리원은 2012년 540개소에서 2013년 557개소, 2014년 592개소, 2015년 610개소. 2016년 6월 현재 617개소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183개소, 서울 160개소, 인천 36개소 등으로 수도권에 61.4%(379개소)의 산후조리원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시도별 평균 이용요금은 서울 302만 원, 울산 241만 원, 대전 230만 원순이었으며, 시군구별 평균 이용요금은 서울 강남 497만 원, 서울 종로 390만원, 서울 서초 378만 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H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이용요금이 800만 원, 특실이 2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 M산후조리원 700만 원(일반실), 서울 강남 D산후조리원 650만 원(일반실)·1500만 원(특실), 서울 강남 E산후조리원 630만 원(일반실)·1200만 원(특실), 서울 강남 S산후조리원 630만 원(일반실)·1200만 원(특실) 순으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대부분 서울 강남·서초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요금이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전북 정읍의 H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이용요금이 70만 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통영 T산후조리원과 전북 전주C산후조리원 80만 원, 경남 통영 E산후조리원 85만 원, 경남 창원시 창원 M산후조리원과 경남 창원시 마산 C산후조리원 98만 원으로 전국에 이용요금이 100만 원 미만인 산후조리원은 총 6개소 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실
ⓒ남인순 의원실

한편 공공산후조리원은 2016년 6월 기준 제주 서귀포, 서울 송파, 충남 홍성, 전남 해남에서 운영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요금은 170만 원으로 나타나, 민간산후조리원 일반실(230만 원)과 60만 원, 특실(298만 원)과 128만 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후조리원 감염 및 안전사고는 증가하는 추세로 2013년 52건에서 2015년 419건으로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최근 산후조리원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은 천차만별이다. 소비자인 산모가 산후조리원 요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감염병 발병 현황, 시설 현황 등에 대한 정보공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민간산후조리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성남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준비 중인데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지자체의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막고 있다. 이는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처사이자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은 입소 대기자가 넘치고 있는 상황으로 국민들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원하는 만큼 정부는 시행령을 개정하여 설치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