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용종, 담낭절제술의 기준은?
한 번 떼어내면 돌이킬 수 없어 절제술 까다롭게 결정해야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담낭용종도 대장용종처럼 폴립만 쉽게 제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담낭용종의 경우 구조상 용종 제거보다는 담낭자체를 절제하는 수술로 진행된다. 담낭을 한번 떼어내면 다시 돌이킬 수 없으므로, 담낭절제술을 결정하는 기준도 까다로워야 할 것이다. 담낭의 절제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은 두 가지 측면이다. 첫째 ‘담낭을 절제한 후 발생되는 불편증상은 무엇인가?’, 둘째 ‘혹시 암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윤제한의원 조윤제 원장의 도움을 받아 담낭용종과 담낭절제술에 대해 알아봤다.

◇ 담낭절제 후유증, 괜찮을까?
절제 전 소화기능이 정상이었던 사람의 경우 담낭절제 후에도 불편증상을 비교적 덜 느낀다. 그러나 평소 위산과다나 담즙역류 등의 문제를 겪었거나 소화액 부족, 소화불량 상태에 있었던 사람들은 담낭절제 후 매우 큰 불편함이 따르게 된다.
평소 위산역류·위궤양·십이지장궤양·궤양성대장염 등을 겪었다면 담낭절제 후 공복 상태임에도 담즙이 수시로 분비돼 소화기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 평소 위산부족·소화부족 상태였던 환자의 경우에는 절제 후 담즙의 양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질의 지방도 소화시키기 어려울 만큼 지방대사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수술 전 담석의 문제, 염증의 문제 등이 동반됐던 경우 절제술 후에도 통증이나 후유증이 계속되는 ‘담낭절제후증후군’이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수분의 부족이 소화액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담즙농축 기능을 가지고 있는 담낭은 더욱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다.
◇ 담낭용종, 암일까 아닐까?
많은 환자들은 평소 불편증상 없이도 직장건강검진 시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담낭용종의 원인은 담낭벽의 염증 때문에 발생되는 세포증식, 콜레스테롤 등 잉여물질의 축적 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이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겠지만, 악성종양이 아닌 단순 혹 때문에 담낭 전체를 절제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담낭용종은 크기가 작을 때는 말 그대로 덩어리일 뿐이다. 그러나 암 여부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을 결정하고 싶을 때 담낭암의 특징을 바로 안다면, 수술에 대해 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가 있을 것이다.
담낭암의 특징을 살펴보면 ▲성장속도가 빠르다 ▲용종의 모양이 찌그러져 있다 ▲단일용종이다 ▲체중감소를 동반한다는 것 등이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소화기 주변의 혈류, 진액의 울체가 있을 때 담낭 주변에 콜레스테롤 및 잉여물질이 쌓이기가 쉽다고 본다. 이는 콜레스테롤 용종이 발생되는 원인이다. 또, 자율신경이 흐트러진 경우 염증발생이 높아지게 되며, 취약한 장기에 염증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평소 소화기능이 저하돼 있던 환자에게 염증성 용종이 발생하는 원인인 것이다.
크기 1cm 미만에 성장속도가 느리거나, 용종의 모양이 둥글고 여러 개가 다발적으로 발생한 상태라면 암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이때는 치료를 통해 담낭 주변의 노폐물과 염증을 개선하여 치료가 가능하다.
해당 환자들의 경우, 소화기 주변의 울체를 풀어 사지로 흐르게 하고, 혈류의 흐름을 잘 잡아주게 되면 콜레스테롤 용종의 사이즈 감소 및 불편증상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 자율신경실조로 인해 염증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자율신경을 바로 잡고 염증물질의 배출을 도우면 병증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담낭용종으로 담낭절제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절제 전 반드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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