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가습기살균제…투병 산모 끝내 사망
임신 중 발병해 아기 잃은 후, 결국 자신도 숨지고 말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책 없는 정부 비판 목소리 거세

지난 8월 질병관리본부가 산모들에게 발생한 원인미상 폐손상의 원인을 가습기살균제로 지목하면서 밝힌 환자 8명 중 한 명인 서아무개 씨가 끝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공식 피해자 중 총 5명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올해 5월 임신 중이던 서 씨는 첫째 아이와 함께 간질성폐렴 진단을 받았다. 투병 중 서 씨는 뱃속에 있던 아기를 임신 7개월 만에 출산해야 했다. 그 아기는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사망했고, 서 씨도 6월 폐이식 수술, 9월 기관지 수술을 받는 등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다가 결국 11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한 평화롭던 가정의 가장이었던 서 씨의 남편 오아무개 씨는 몇 개월 새에 아내와 둘째 아이를 떠나보내고, 이제 어린 아이와 단 둘만 남게 됐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가습기 청결을 위해 사용한 가습기살균제 때문이다. 서 씨의 가정은 둘째 아이 임신을 하고 나서 가습기를 하루 종일 사용했는데, 방바닥에 놓은 가습기 가까이서는 아내와 첫째 아이가 자고, 아빠만 홀로 침대생활을 했다고 한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원인미상 폐질환을 앓게 된 피해자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가습기살균제 사태 해결을 위해 뛰고 있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이 3차례 피해사례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힌 통계에 따르면 91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고, 이중 7세 이하의 미취학 아동 및 영유아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성인 12명, 산모 환자 4명, 어린이 및 청소년 3명 순이다. 모두 29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피해자들은 여전히 병마와 싸우고 있다.
하지만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은 "정부가 이들 피해자 및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해하고 있다. 두 단체는 "정부가 가습기살균제에 대해 생활물품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피해자대책 문제에 대해 피해자가 해당기업에 법적소송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중재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1일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임산부, 영유아 등이 목숨을 잃게 됐다는 정부 측의 공식발표가 나오던 날,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기자들에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려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정부 관계자로부터 제지를 당하고 말았다.
두 단체는 이날 서울 광화문 거리로 나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과 해당기업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해 적극적으로 피해 사례를 수집해야한다. 또한 △1차 진료기관과 3차 진료기관의 협조체계를 만들어 1차 의료기관에서 시간을 끌어 생명을 잃는 일는 일을 방지하고 △지금까지 파악된 20종의 모든 가습기살균제에 대해 조사하고 원인 물질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2~3개 가습기살균제를 섞어서 사용한 경우에 대한 피해여부도 조사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희귀성난치성질환으로 분류해서 보험적용을 받도록 해야 하며 △직접 피해를 입은 당사자 외에도 함께 피해를 입은 가족들의 잠재적 위험도 파악하고 치료중이거나 치료가 종료됐더라도 불안해하는 이들을 위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두 단체는 "△정부차원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 대책을 수립해 달라. 피해규모가 확인된 경우만 수백 건이고 소모성 제품이라는 특징 때문에 사용증거를 제시하는데 한계가 많은 상황에서 정부정책의 잘못에 기인한 문제를 피해자와 가해기업간의 개별소송으로 미루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가습기살균제가 원인미상폐손상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이후 동물독성흡입실험을 통해 가습기살균제의 인과관계를 입증했고, 일부 가습기살균제에 대해 강제 회수 조치를 내렸다. 또한 이르면 12월부터는 가습기살균제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습기살균제 등 생활용품의 안전성 검증 등 화학물질 사용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올 봄 9명이 목숨을 읽은 원인미상 폐손상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잠정결론이 나면서 가정용 생활 화학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으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보건시민단체 및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이 정부 차원의 대책과 피해보상책 마련을 요구하며 김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30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수도원 강당에서 100여명의 피해자가 모이는 피해자대회를 열고,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벌인 뒤, 정부중앙청사를 찾아가 김 총리와 면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측에서는 이날 면담 요구에 대해서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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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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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맘2011.11.30 15:41
너무 가슴이..먹먹해서....ㅠㅠ
눈물이 자꾸만 나오네요...
어떤위로의 말을 드려야할지
위로가되지않겠지만..ㅠㅠ
너무속상하고 가슴아픈
보*맘2011.11.29 12:48
어머..넘 속상해여!!
에고고..기사 괜히 읽었나요? 너무 화나고
상*맘2011.11.29 10:47
정말이지..
정말 나쁜사람들 같으니라고...
저는 아예
달****하2011.11.29 10:23
가슴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ㅠ.ㅠ
가족들은 얼마나
o*****o2011.11.29 10:08
저런....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어떻게 말로 설명해
예***현2011.11.29 08:03
이런..
너무 안타까
지**미2011.11.29 03:1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책이 없는건가요?ㅠㅠㅠㅠ
안타
까*로2011.11.29 01:27
ㅠㅠ 아아
어떻게해요 ㅠㅠ]
고인
비**타2011.11.29 00:43
정말..
맘이 너무 아
힘****맘2011.11.28 23:56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가습기살균제때문에 몇분이..그렇
효**랑2011.11.28 23:39
아...
아 정말 슬픈일이네요 ...
아이도 잃고 부인도 잃고
세***망2011.11.28 23:36
정말 어쩐제요..
그 슬픔을 무엇으로 대신할까요..ㅠㅠ
정말 정확한 대책과 앞으로
선*2011.11.28 23:11
어째용 ㅠ
에공..정말 가족들은 어쩐데요...ㅠㅠ
아가도 그러고..신랑님도 그렇고
애*2011.11.28 22:51
이런..
정말 안타깝네요.ㅠㅠ
결국 또 한 생명이 ..
완***맘2011.11.28 22:18
아...ㅠ
정말 맘이 아프
럭*공2011.11.28 22:01
에효..무섭네요..
가습기살균제..정말..무섭네요..
정말 아이와 남편은
햅**쥬2011.11.28 21:55
무서운
무서운.. 가습기살균제.. 지금은 아무도 안쓰시겠죠?
정말 가슴이
여**전2011.11.28 21:1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어쩌다 이런
홍*사2011.11.28 21:09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그 어떤말로도 위로 되지 않을텐데..
머라 댓글을 달아야할지...휴..
배*임2011.11.28 19:04
진짜,,,
완전 너무 문
냥*2011.11.28 19:04
아...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조금더 적극적이
쭈*맘2011.11.28 18:19
에궁.......... ㅜ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가
재*맘2011.11.28 17:50
가슴이 아파요 ㅠㅠ
무조건 좋다고 특허내고 상품판매 허가 내주지 말고
진중히 검사해 주세요..
플*워2011.11.28 17:24
어떡해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가족들이 얼마나 마음
귀*쑹2011.11.28 16:41
와..진짜 분통이 터집니다.
와..진짜 분통이 터집니다. 행복했던 가정에 날벼락도 유분수지..정부
활**자2011.11.28 15:53
에고~
안타까워요...;;;저도 살균제 회사에서 몇번썼는데...
귀찮아서 가습기를 안
수*이2011.11.28 15:48
에고... ㅠㅠ
아이와 신랑분은 어떻게 해요 ㅠㅠ
그럼에도 저 업체들에서는 게시물 정지나 하고 있고~
제대로 된
쭈***이2011.11.28 15:39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에효~~ 결국엔 ....
빨리 모든게 다~~ 명명백백히 해명됐
신*루2011.11.28 14:38
너무 가슴이 아파요
남은 아이와 남편은 어떻게 해요
짱*2011.11.28 14:27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가습기살균제에 정말 무서운 물질이 있었군요.. 정부가 조금만 더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