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층간소음 급증···아이들 뛰는 소음 '절반'
서울시 주의사항 안내 "제3자 중재 요청이 중요"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실내활동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층간소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 운영을 시작한 2014년 4월부터 지난 2년 8개월간 접수된 전체 민원 상담 1694건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에는 층간소음 상담건수가 감소하고 가을이 시작돼 겨울로 넘어가면서 상담 건수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의 경우 10월을 시작으로 2015년 4월까지 층간소음 민원 상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도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
층간소음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이, 어른들이 뛰거나 걸으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전체 55.8%를 차지했다. 또한 망치질, 가구를 끌거나 문 개폐로 인한 소리가 9.1%, 악기, 운동기구, 가전제품 소리가 6.5%, 애완동물이 짖는 소리가 4.7%순이었다.
주거위치별 층간소음 피해를 살펴보면, 위층의 층간소음으로 아래층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69.4%를 차지했다. 반면 아래층의 과도한 항의와 우퍼(저음용 스피커) 설치로 인한 보복 소음 등 위층 거주자의 불편도 23.4%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서울시는 각 주체별(위층·아래층·관리사무소)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위층은 ‘생활공간에 매트나 카펫 깔기’, 아래층은 ‘위층 소음이 심할 경우 관리사무소에 중재 요청하기’, 관리사무소는 ‘층간소음 주의사항에 대한 사전 안내방송 실시’ 등을 제시했다. 또한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직접 대면해 항의하기보다는 제3자의 중재를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관리사무소, 이외 기관에서 운영하는 상담실에 문의할 것을 강조했다.
시는 2014년부터 층간소음에 대한 기술적 자문·예방교육, 민원상담을 지원하고자 총 20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층간소음 전문컨설팅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컨설팅단은 층간소음상담실을 운영하며 상담 및 갈등 중재를 진행하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층간소음 갈등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갈등 해결을 위해 상호배려와 차분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문제발생 시 직접 항의 방문하는 등 감정대립을 자제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 등 제3의 중재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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