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 의한 '골반장기탈출증' 치료, 자궁적출만이 답일까?
예방 위해 규칙적인 운동으로 복부비만 막는 것이 좋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 안에 위치한 자궁, 방광, 직장 같은 장기가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이다. 자궁이 빠지면 자궁탈출증, 방광이 빠지면 방광류, 직장이 빠지면 직장류로도 불린다.
이 증상은 주로 중장년 여성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특히 출산 경험이 있는 상태라면 더욱 발생 확률이 높은 편이다. 전체 환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에 놓여있다. 2010~2014년 사이 환자수가 약 10%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골반장기탈출증 증상은 보통 밑이 빠질 것 같다고 표현된다. 묵직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초기 증상에 불과하며 방치할수록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 걸음이 불편해지는 증상, 자궁경부 염증, 빈뇨 등의 배뇨곤란 및 요실금 등도 나타날 수 있게 된다. 또 골반 및 허리 통증, 성 관계 시 통증 등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고민환여성의원 고민환 원장은 “골반장기탈출증 증상은 방치할수록 더 악화되는 것으로, 여성에게 심각한 수치심을 유발하는 등 정서적인 문제도 신체적인 불편함만큼이나 몹시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치료 시 자궁적출이 필요하다고 오해해 치료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꼭 자궁적출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후크수술을 통해 자궁을 유지하면서 증상을 해결할 수 있으므로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골반장기탈출증치료를 위한 후크시술은 골반 뼈에서 가장 튼튼한 천골 앞 종주인대에 골반밖으로 나온 질의 끝부분을 후크로 걸어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수술이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고난이도 수술방법이지만 골반장기탈출증 치료방법으로써 예후가 좋고 재발의 위험이 낮다.
이러한 후크시술을 통해 자궁적출 없이 자궁의 위치는 유지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평소 불편한 증상을 참고 있었다면 새해에는 숙련된 의료진과 함께 골반장기탈출증을 치료함으로써 더욱 활력 있는 중년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골반장기탈출증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막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케겔 운동을 습관화해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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