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과거와는 달리 방과 후 운동장, 놀이터, 공원 등에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는 사교육으로 인한 방과 후 수업 및 학원에 의해 아이들의 생활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학업에만 집중된 생활 속에 아이들은 심한 정신적, 심리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 이처럼 스트레스가 지속될 때 소아 틱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틱장애 증상은 여러 가지 특징을 가졌다. 갑자기 반복적으로 이상한 행동이나 소리를 내는 것이 핵심이다. 증상은 근육틱 장애와 음성틱 장애로 나눌 수 있다. 근육틱 장애는 눈 깜빡거림,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입 내밀기, 어깨 들썩이기 등의 다양한 틱장애 증상을 보인다. 음성틱 장애는 킁킁 거리거나, 남의 말을 따라하는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갑작스러운 반복적인 이상행동을 보고 나쁜 버릇이 생겼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의 버릇을 고치고자 야단을 친다. 그러나 소아 틱장애는 아이의 의지가 아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이기 때문에 혼내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아이누리한의원 이훈기 원장은 “소아틱장애의 발생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 심리적 요인, 부모의 강압적인 양육방식, 과도한 학습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에 의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소아 틱장애를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 때문에 기가 부족하거나 기혈 순환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는 오장육부의 기운이 불균형하여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누리한의원 측에 따르면 아이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약제 처방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병행하여 소아 틱장애 문제를 해결한다. 즉 시호, 조구등, 용골, 모려 등의 친환경 한약재를 이용하여 이상이 생긴 기혈순환을 풀어준다. 그리고 침 치료를 통해 허약한 장부의 기운을 북돋아준다. 또한 마사지 요법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기혈 순환이 잘 되도록 돕는다. 더불어 전문 영양사의 체계적인 식이관리로 식습관 개선 및 영양보충에 도움을 준다.
이훈기 원장은 “소아틱장애는 주로 간과 폐의 힘이 떨어져 뇌신경에 건강한 정기가 가지 못하는 풍의 일종으로 본다. 따라서 아이의 체질에 맞는 맞춤 한방과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부모들은 자녀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이나 소리를 낸다면 단순히 아이의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고 생각하지 말고 소아틱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소아틱장애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증상이 심해진다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성격에 이상이 생기는 등 다양한 학습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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