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엄마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1순위 육아 정책은 ‘육아휴직’도 ‘출산휴가’도 아니었다. 엄마들은 육아정책으로는 ‘양육수당 확대’를, 임산부 정책으로는 ‘국민행복카드 지원금 인상’을 가장 원하고 있었다.
제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 대표 임신·출산·육아 커뮤니티 맘스홀릭베이비와 베이비뉴스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맘스홀릭베이비 회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엄마들의 선택 2017, 우리 아이를 위한 대통령은?’ 긴급설문조사에 따르면 엄마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육아정책 1순위는 전체 응답의 30%를 차지한 ‘양육수당 확대’(310명)로 나타났다.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는 24%(247명), ‘출산휴가·육아휴직 강화’는 17%(179명)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 ‘누리과정 예산 안정’(10%, 106명), ‘아동수당 도입’(8%, 83명), ‘기타’(6%, 61명), ‘영유아예방접종 지원 확대’(1%, 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임산부 정책 1순위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6명(52%)이 선택한 ‘국민행복카드 지원금 인상’으로 조사됐다. 이어 ‘출산휴가 사용 의무화’가 27%(278명)로 뒤를 이었으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확대’(59명), ‘임산부 배려석 실효성 확보’(53명), ‘기타’(53명), ‘고위험 임산부 지원 확대’(32명) 순이었다.
특히 엄마들은 ‘미세먼지 대책’이 차기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핵심 국민 정책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9%인 297명은 ‘미세먼지 대책’을 차기 대통령이 우선 해결해야 할 국민 정책 1순위로 선택했으며, ‘부정부패 척결’(21%, 215명), ‘일자리 확대’(18%, 184명), ‘아동학대·가정폭력·성폭력 문제 해결’(11%, 111명), ‘저출산 문제 해결’(10%, 108명) 등으로 답했다.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소통능력’이 41%(413명)로 가장 높았다. ‘진실성’은 18%(190명), ‘도덕성’은 12%(128명)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갖춰야 할 시대정신으로는 ‘소득 양극화 해소’가 52%(528명)로 ‘국민통합’(230명)과 ‘경제성장’(179명), ‘성평등 실현’(34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번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937명(93%)이 ‘꼭 참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47명), ‘참여하고 싶지 않다’(20명)는 응답도 있었다.
투표할 후보를 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2%,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6%로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육아맘 686명, 임산부 318명 총 1004명이 참여했다. 응답자는 30대가 761명으로 75%를 차지했으며, 20대 120명, 40대 119명, 50대 1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거주지역은 경기도 31%, 서울시 29%, 인천시 7%로 수도권 거주자가 67%를 차지했다. 이외 경상도(6%), 부산(6%), 충청도(4%), 전라도(3%), 대전(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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