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되는 구안와사, 한방치료 선호도 높아
전체 환자의 2/3가량이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치료 받아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구안와사는 과거 중장년층 이상에서 또는 몸이 허약해진 산모에게서 자주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겼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성별 구분이 뚜렷하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현대사회의 특징으로 구안와사의 발병원인이 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가 성별 구분 없이 전 연령층의 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구안와사 때문에 병의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매년 19만여 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1.3배가량으로 성별 차이가 많이 줄었으며, 발병 연령층 또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예전보다 고르게 나타나 주변에서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질환이 됐다.
구안와사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진료기관을 살펴보면, 전체 19만 여명의 환자 중 한방치료를 위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이용한 환자 수가 약 2/3가량인 약 12만 명으로, 열 명 중 여섯 명 이상의 환자들이 한방치료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치료 환자수를 살펴보면 2011년 12만 965명에서 2013년에 12만 1813명으로 조금씩 증가했다.

마석우리 맑은숲한의원 남양주점(맑은숲 평화한의원) 고영수 원장에 따르면, 구안와사는 크게 뇌졸중이나 뇌경색 등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는 중추성 구안와사와 중추신경계를 나와 말초신경계에 원인이 있는 말초성 구안와사로 구분한다. 발생 빈도에서는 말초성 구안와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말초성 구안와사를 보다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기저 질환 없이 급성으로 찾아오는 벨마비와 대상포진 후유증 등으로 찾아오는 람세이헌트 증후군으로 나뉘며, 환자 중 약 70%는 벨마비에 해당한다. 벨마비성 구안와사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에 따른 면역력 저하를 지목하고 있다.
구안와사의 증상은 마비 정도에 따라서 1단계부터 6단계까지 구분한다. 고영수 원장은 “6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안면마비, 미각손실(타액분비저하), 청각과민 등의 증상에서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때까지 치료가 되지 않게 되면 오래된 구안와사로 인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누선분비(눈물샘) 증상이나 청각, 평형각장애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안와사는 증상 초기에 치료를 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치료가 안 됐을 경우 구안와사후유증으로 발전해 치료도 어렵지만 치료 기간도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한의원이나 의료기관을 통해 세밀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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