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기 때부터 성평등 교육 필요"
문재인 "아기 때부터 성평등 교육 필요"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7.04.2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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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여성계와 만나 "성평등 대통령 되겠다" 약속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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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여성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성평등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성신문과 200여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범연대기구가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강당에서 개최한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 성평등 간담회에 참석해 ”여성계 앞에서 엄숙하게 약속드린다. 저는 성평등 대통령이 되겠다“며 ”성평등 사회는 정권교체가 답이다. 저 문재인과 함께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문 후보에게 ▲남녀 임금격차 해소 ▲남녀동수 내각 방안 ▲여성폭력 근절 대책 ▲1인 가구 대안 ▲여성가족부 위상 제고 등을 질문했다.

문 후보는 먼저 “질문에 대한 답이 어려운 건 아니다. 매번 선거 때마다 답은 제시됐지만 실제 중요한 건 강력한 실천 의지”라는 전제 하에 남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제 ▲성평등 임금 공시제 ▲공정임금제를 도입하겠다고 제안했다.

문 후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졸과 고졸의 격차 등의 여러 격차 구조 속에서 여성은 중소기업, 비정규직에 훨씬 많이 종사하고 있다. 거기에 남녀 간의 편견까지 더해져 임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여성이 보다 많이 좋은 일자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력서에 성별, 학력, 학벌, 출신지 등의 불공정 요인을 삭제하고 오로지 능력만으로 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청년고용할당제의 경우 절반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여성할당제까지 실시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녀동수 내각과 관련 “우리나라보다 민주주의 수준이나 경제력 수준이 못한 칠레 등의 나라도 남녀동수 내각을 실천한 나라가 많다”며 “현실상 단숨에 남녀동수 내각을 하는 건 힘들다고 하지만 30% 수준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임기 내 남녀동수 내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여성 국회의원 선출직은 적어도 30%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 이런 부분이 법제도화 하는 것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어린 시기부터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아기 때부터 성에 대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필요하다”며 공교육에서 성평등 교육이 이뤄지도록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젠더 폭력에 대해 국가가 강력 개입해 피해자 의사에 따라 (처벌이) 좌우되는 게 아니라 젠더 폭력을 방지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처벌)해야 한다”며 “피해자가 피해입지 않도록 가해자를 격리시키고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응당 받아야 할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거정책 마련 ▲여성가족부 기능 강화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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