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하면서 보건복지 정책을 이끌 보건복지부 장관이 누가 될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김용익 현 민주연구원장이다. 참여 정부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그는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이며, 저출산 고령사회를 대비해 보건의료분야를 일대 혁신할 정책적 역량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김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 교실 주임교수를 거쳐 보건복지부 의약분업실행위원회 의원을 맡았고, 김대중 정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참여 정부 당시 사회정책수석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4선 의원으로 11년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활동을 꾸준히 활동하며 정책역량과 안목을 쌓아왔다. 무엇보다 양승조 위원장은 복지부 장관으로 국정에 참여하고 싶은 열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원인 남인순 국회 여성위원장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남인순 의원 역시 19대와 20대 국회 줄곧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목할만한 보건복지 분야 법률안과 정책대안을 제시해왔다. 현재 여성부 장관 후보로 거론 될 위치에 있기는 하지만 복지부 장관 쪽에 관심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치에 나서겠다고 말한 만큼, 현역 위원장인 양승조 위원장과 남인순 위원장은 우선순위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유력 후보군은 아니지만 재선의원인 전혜숙 의원도 물망에 올랐다. 그 역시 18대와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보건복지 분야 정책역량을 키워왔다.
특히 이번 대선 캠프에서는 보건복지 분야 관련 타이틀만 3개나 보유했는데, 본격 선거 개시 전부터 보건분야를 밀착 관리했다. 전혜숙 의원은 이런 여세를 모아 복지부 장관으로 입각을 희망하면서 당 안팎에서 지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복지부 내부에서는 누가 차기 장관이 되든 보건정책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정권에서 창조경제 방향 아래 원격의료 추진사업 및 해외환자 유치 등 보건산업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차기 장관으로 거론되는 후보 대부분이 공공의료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추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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