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비염 환자 3명 중 1명은 소아청소년
알레르기비염 환자 3명 중 1명은 소아청소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5.18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면장애 원인인 비염 방치하면 성장호르몬 분비 저해 강동경희대병원 이건희 교수, 피타수술로 증상 개선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야외활동하고 싶은 포근한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 외출 전에 대기오염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보면 참 씁쓸하다. 그 중에서도 미세먼지와 황사는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으로 꼽힌다. 동시에 우리 아이들의 코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최근 편도수술로 알려진 피타수술이 알레르기비염과 수면장애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증상 완화와 치료 약물 양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 알레르기비염 방치, 우리 아이 성장 방해

국민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비염 환자 수는 2016년 1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약 30%(440만 명)는 20세미만 소아청소년이 차지했다.

알레르기비염은 코 증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학교생활, 수면에도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에 있어서 수면장애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건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수면장애는 코가 막혀 구호흡이나 코골이를 하면 나타나는데, 이는 과잉행동, 주의력결핍, 공격성 등의 행동장애를 일으키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시킨다”며 “특히 6세 전후 만성 구호흡은 치열과 얼굴 구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이의 단순 잠버릇으로 여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 피타수술 후 수면장애 개선

알레르기비염은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코골이 원인 중 하나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에 자주 노출될수록 몸 안에 잠복하고 있던 유전적 소인이 증상으로 발현된다.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보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집먼지진드기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될 확률이 과거보다 증가했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다. 여기에 편도 및 아데노이드비대증까지 발생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그동안 피타(PITA) 수술은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 절제술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이건희 교수는 피타수술이 알레르기비염을 동반한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에도 효과가 있음이 밝혔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비대증이 있는 15세 이하 환자 중 알레르기비염을 동반한 환자군과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을 나눠 수술 전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집단 모두 피타수술 후 수면장애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비염 증상 중 코막힘이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증상임을 고려할 때, 피타수술은 앞으로 알레르기비염 증상 완화에 기여하고 알레르기비염 때문에 투약하는 약물의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희 교수는 “피타수술은 기존 편도 절제술과 달리 미세절제 흡인기를 이용해 피막 근육층을 보호하며 편도를 제거한다”며 “피타수술은 통증과 출혈, 그리고 합병증 위험이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3일째부터는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교수는 기존 편도 절제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06년부터 피타수술법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또한 피타수술 관련된 국내외 연구를 주도하며 최신 경향을 지속적으로 진료에 반영해 2016년 대한비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PITA수술 후 퇴원 시 경구항생제 처방 불필요’란 주제를 발표해 학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