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손상, 시신경위축의 해결법은?
진단에 따라 정확한 처방으로 치료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보통은 안구의 문제가 있을것으로 추측한다. 근시 원시 등의 일반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안구의 수정체 상태가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안구의 망막부분에 맺힌 형상을 우리가 인지하기 위해서는 연결된 시신경을 따라 뇌까지 잘 전달돼야 하고 이를 정보전달이라 부른다.
수정체의 이상으로 발생한 시각장애 진단 시 현재 수술법이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고 안경, 렌즈 등의 보조수단을 이용해 불편함을 개선할 방법이 많다. 그러나 시신경의 문제로 인한 시각장애는 아직까지 뚜렷한 수술법이나 보조치료법이 제대로 없어서 환자들의 고민이 크다.
신경계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시야각이 감소하거나 암점이 커지는 등의 시각장애 환자들에게 치료법이 딱히 없어, 한방적인 측면에서의 시신경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염증성질환이나 탁혈성 질환 환자에게서 시신경손상이나 시신경위축이 동반된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염증질환과 탁혈질환을 치료하는 데 목표를 두고 치료했고, 이 과정에서 동반되었던 시신경손상, 시신경위축 증상이 상당부분 개선을 보였다는 것.
이어 조 원장은 “염증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염증원인인 시신경이 회복되고, 시신경이 말라서 위축된 환자의 경우에는 탁혈증상과 관련이 높았다”며 “시신경이 위축된 경우에도 탁혈개선을 위해 호르몬과 진액 균형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시신경은 60만~80만개의 신경섬유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떤 이유로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시신경손상이나 시신경위축이다. 그 원인은 주로 염증성, 외상성, 허혈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시신경의 완전손상이 아닌 상태에서는 치료와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조 원장은 “외부적인 충격 등으로 신경섬유 전체가 손상된 경우 즉 시신경이 완전히 죽은 상태에서는 치료와 회복이 불가능하다” 면서도 “단, 일부 시야는 확보되고 일부만 불편한 상태는 많은 신경섬유 중 일부에만 손상이나 위축이 진행된 경우이므로 시신경을 회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신경을 뚫어주기 위한 처방과 호르몬과 체액을 높여주는 처방이 주로 쓰인다. 신경을 소통시기기 위한 한약재는 천마, 구등, 영양각, 자질려, 백강잠, 구인, 감국, 모려 등이 사용되고 눈을 밝게 해주는 처방이다. 탄탄한 시신경을 위해서는 당귀, 숙지황, 백작약, 하수오, 아교, 자하거, 구기자, 흑호마, 산조인, 속단, 대조, 생지황, 여정자, 한련초, 산수유, 귀판, 별감, 백자인 등의 음혈약재가 처방되어 신경전달력을 높이는 기반을 만들게 된다.
해당 약재들은 환자들의 병증상태가 염증성·외상성·탁혈(허혈)성 여부에 따라 처방비율을 잘 조절해야만 체력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므로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눈에 좋다고 하는 시중의 민간요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 보다는 담당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정확한 처방으로 치료할 것을 조 원장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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